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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에스타, 사진 한 장이 불러 온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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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사진 한 장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일본 언론 스포츠호치는 25일 '빗셀 고베는 지난 24일 발생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SNS 소동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빗셀 고베는 지난 23일 일본 사이타마의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우라와 레즈와 대결했다. 이니에스타는 오른허벅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팀은 0대4로 패했고, 순위표는 9위까지 추락했다.

그런데 킥오프를 두 시간여를 앞두고 이니에스타의 아내가 그의 결장을 예고하는 듯한 사진을 올렸다. 이니에스타가 가족과 함께 수족관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진이었다.

구단은 급히 조사에 돌입했다. 선발 명단 발표를 앞두고 노출된 사진인 만큼 이니에스타의 결장 가능성을 예상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동시에 수비수 다카하시에 대한 조사도 펼칠 예정이다. 그는 경기 전에 이니에스타가 결장할 것을 지인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카하시의 지인은 SNS에 '이니에스타가 출전하지 않을 것 같다. 다카하시에게 확인했다'고 게재했다.

빗셀 고베가 이번 사건을 매우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 바로 토토 대상 경기였기 때문. 스포츠호치의 보도에 따르면 내부 정보를 외부인에게 공개하는 것은 J리그 규약 위반이다. 유출이 사실이라면 징계가 내려질 수도 있다. 사진 한 장이 불러 온 문제, 크게 번지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