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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환자 이름이 바뀌어 있어서 굉장히 황당했습니다." -순천향 부천병원 정형외과 김영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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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의사는 회진을 돌 때마다 리스트에 적혀있는 할머니의 이름이 매번 바뀌었다고 했다. 할머니가 입원해 있는 3일 동안 무려 세 개의 이름을 사용한 것이다. 경찰 역시 할머니의 인적사항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피해자 지원 전담부서에서 도움을 주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끝까지 진짜 이름을 알리기를 꺼려하는 할머니. 대체 할머니는 왜 이런 끔찍한 일을 당하면서도, 자신의 신분을 숨기기에만 급급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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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서 하루 이틀 살면서 보니까 그 본심이 나오는 거야...만나면 무조건 때리고부터 말을 하니까. 연탄집게 같은 걸로 때리고..." -피해자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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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할머니는 50년 동안이나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유령처럼 살아왔다고 했다. 제작진은 끈질긴 설득 끝에 할머니의 진짜 이름을 알아냈고, 이미 말소된 할머니의 주민등록을 회복시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게 되었다. 동거 생활만 했었다는 할머니의 말과는 다르게, 남성과 혼인신고가 되어있음이 확인 된 것이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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