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29)이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호잉은 27일 대전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0-4로 뒤진 2회말 두산 선발 유희관을 상대로 추격의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30호 홈런. 107타점으로 이미 100타점을 돌파한 상태다. 전날 30홈런을 때려낸 이성열과 함께 나란히 30홈런에 성공했다.
한화의 두타자 30홈런은 1999년 댄 로마이어(45홈런)-제이 데이비스(30홈런) 이후 19년 만이다. 호잉은 텍사스 레인저스 동료들이 MVP를 받는 것 아니냐는 덕담을 전해 듣고 "MVP는 저쪽(두산)의 4번 타자(김재환)이 받을 것 같다. 엄청난 타격 수치"라고 말했다. 호잉은 또 사견임을 전제로 "김재환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수있는 자질을 지녔다. 매우 아름다운 스윙과 파워를 지녔다. 대단한 친구"라고 말했다. 취재진에게 "김재환은 메이저리그 진출 생각이 없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호잉은 "개인성적보다 팀성적이다. 하지만 30홈런은 내게 큰 의미다. 지금까지 꾸준히 열심히 달려온 훈장같은 것이다. 앞으로 더 정진해 가을야구에서 팀이 더욱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성열과 함께 서로를 격려하며 타석에서 많은 홈런을 때려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호잉은 또 "2루타를 2개 더 치면 신기록이지만 신경쓰지 않는다. 그냥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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