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이적생 돌풍'에 힘입어 상위 스플릿 굳히기에 나섰다.
포항은 스플릿 제도가 도입된 2012년 이후 꾸준히 상위 스플릿에 머물렀다. 그러나 2016~2017년 두 시즌 연속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지는 굴욕을 맛봤다. 인색한 투자 속에 성적도 좀처럼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에선 안정적으로 상위 스플릿을 유지하고 있다. 30경기를 치른 현 시점에 12승7무11패(승점 43점). 전북 경남 울산에 이어 4위다. 7위 대구FC에 승점 7점, 8위 제주 유나이티드에 8점 앞서있다. 스플릿 라운드까지 단 3경기를 남겨둔 상황. 최근 2연승으로 분위기도 좋다.
올 시즌 들쭉날쭉했던 포항이 상승세를 탄 시점은 새 얼굴들이 합류하면서 부터다. 오스트리아로 임대됐던 이진현이 돌아와 힘을 보탰고, 지난 7월 말 미드필드 이석현과 측면 공격수 김지민이 합류했다. 7월28일, 포항에서 꾸준히 출전하던 정원진을 FC서울에 내주고 이석현을 데려왔다. 당시 서울에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던 이석현의 존재감이 미미했던 터라 트레이드 당시에는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다. 7월 31일, K3 경주시민축구단에서 활약하던 김지민을 영입했을 당시에도 비슷한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포항에 도착한 두 선수는 약속이나 한듯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석현은 포항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지 단 3경기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첫 해트트릭으로 23라운드 MVP까지 거머쥐었다. 이후에도 3도움으로 식지 않는 맹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이석현은 최순호 포항 감독이 강조하는 '전진 패스'를 할 줄 아는 선수로 평가 받는다. 중원에서 날카로운 침투 패스로 공격수들의 화력 증강을 돕고 있다.
새 팀에서 적응을 마친 김지민도 몸놀림이 가볍다. 골 감각도 좋다. 지난달 26일 전남전에서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더니, 바로 다음 경기(2일 제주전)에서 2골을 몰아쳤다. 이광혁이 무릎 수술로 시즌 아웃된 상황에서 단비 같은 활약이다. 무엇보다 팀 공헌도 높은 이타적 플레이가 돋보인다. 한걸음 더 뛰는 적극적인 수비 가담 등 간절함이 그의 플레이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알짜 영입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난 5일 상주 상무에서 전역한 김도형으로 공격진을 보강했다. 충주 험멜 프로축구단에서 뛰었던 김도형은 입대 후 원 소속팀이 해체하면서 갈 곳을 잃었다. 하지만 올 시즌 상주에서 4골-3도움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포항의 부름을 받았다. 적응 기간을 거친 김도형은 15일 울산전에서 '포항 데뷔전'을 치렀다. 26일 전 소속팀 상주를 상대로도 펄펄 날았다. 전반 5분 만에 측면에서 올라온 김승대의 크로스를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4분에는 날카로운 슛으로 크로스바를 때렸다. 돌파력에 슈팅 능력까지 겸비한 알토란 같은 자원이다.
포항은 시즌 내내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여왔다. 하지만 최근 경기력은 사뭇 달랐다. 새롭게 가세한 선수들 덕이다. 이들이 공격진에서 확실하게 활기를 불어넣으며 팀 전체가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남은 정규 라운드 3경기, 그리고 스플릿 라운드에서도 이적생 돌풍은 계속될 전망이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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