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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혜진은 운동 중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뉴욕에 있을 때부터 안 좋았으니까 10년 정도 됐다'라며 "모델들이 워킹할 때 파워풀하게 걷지 않나. 사실 무릎에는 쥐약이다. 계속 충격을 주니까"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뉴욕에 있을 때 모델 신발 사이즈가 커서 발톱 끝을 걸친 채 숨이 차도록 빠르고 강하게 걸었다"라며 이유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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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후 한혜진은 단골 정형외과를 찾았다. 의사는 무릎의 심각성을 강조하면 '퇴행성 관절염'까지 언급했다. 이에 수영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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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쳐가는 듯 했지만 특출난 운동신경을 자랑하는 한혜진은 고난이도 동작까지 척척 해내자 강사의 폭풍 칭찬이 그녀의 승부욕을 더욱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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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할땐 딸과 마음이 맞지 않아 눈치를 보시면서도 서울에서 버스 광고판 속 딸의 모습을 본 어머니는 "뿌듯하고 기분 좋다"라며 "모든 것을 스스로 잘한다"고 딸을 칭찬했다.
이어 엄마가 차려준 밥상을 오랜만에 함께 먹은 박나래는 첫 일본 여행을 앞둔 엄마를 위해 입국신고서부터 기초 회화까지 철두철미하게 알렸다. 입국신고서를 여러 장 쓰며 스파르타식(?) 수업을 진행하는가 하면, 일본어부터 보디랭귀지까지 알차게 가르쳤다. 어머니는 "아리가또 고자이 마이스", "스미스 마셍" 등 난생 처음 듣는 일본어로 웃음 폭탄을 안겼다.
또한 박나래를 김부터 영양제까지 꼼꼼히 어머니의 짐을 싸드렸다. 한혜진은 "나이가 들면 엄마랑 역할이 바뀌는 것 같다. 엄마를 물가애 내둔 것 같다"고 공감을 샀다.
어머니는 딸과 함께 보낸 하루에 대해 "바쁜 중에도 잘 챙겨 줘서 너무 고맙다"라며 "항상 제 딸은 언니 같다. 제가 잘 못챙겨 주는 것까지 챙긴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박나래 역시 "엄마에게 남은 인생을 '여자 고명숙'으로 살았으면 좋겠다"라며 "다음생엔 엄마의 엄마로 태어나 더 잘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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