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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A 영플레이어상 전세진, 정우영 이강인과 황금세대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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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호 에이스' 전세진(19·수원 삼성)이 2018년 KFA(대한축구협회) 영플레이어상을 받는다. 그는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에서 탁월한 기량을 발휘했다. 여자 신인상은 U-17 대표팀 공격수 조미진(17·울산 현대고)에게 돌아갔다.

전세진은 정우영(19·독일 바이에른 뮌헨) 이강인(17·스페인 발렌시아) 등과 함께 한국 축구를 끌고갈 미래다. 그는 '해외파' 정우영과 이강인이 빠진 AFC U-19 대회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끈 주인공이다. 조영욱과 공격라인을 이끈 전세진은 카타르와의 준결승전(3대1)서 결승골 포함 두 골로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결승(1대2)서 아쉽게 져 준우승했다. 하지만 한국은 2019년 폴란드에서 열리는 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정정용 대표팀 감독은 8강 이상의 성적을 노리고 있다.

전세진은 다양한 공격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공격수다. 중앙과 측면 어디에도 설 수 있다. 올해 프로 무대 첫 해에선 첫 임팩트는 강했지만 그 후 지속성이 떨어졌다. 지난 3월 K리그의 문을 열었지만 전세진이 프로 데뷔 기회를 잡은 건 한달반 만이었다. 첫인상은 강렬했다. 4월 22일 인천전과 4월 25일 경남전에서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하지만 이후 출전이 들쭉날쭉했다. 외국인 선수 데얀과 선배 공격수 박기동 등을 넘지 못했다. 공격수로서 마무리 능력과 수비가담 등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전세진은 최근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의 울산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전세진에게 2019년은 선수 커리어에서 중요한 해가 될 수 있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의 주전경쟁은 숙명이다. 특히 '스타 등용문'이라 불리는 20세 이하 월드컵이 내년 5월 막을 올린다. 정우영 조영욱 이강인 등과 주전 경쟁이 불가피하다. 전세진은 "내년은 내 축구인생의 전환점이 될 것 같다. 다만 월드컵에 출전하기 전 소속팀인 수원 삼성에서 끝까지 좋은 활약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