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야구매체 '풀카운트'가 시즌 후 KT 위즈와 재계약에 실패한 더스틴 니퍼트에 대해 보도해 국내에까지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풀카운트'는 17일자 '"約束"が違う!? 韓國の史上最强助っ人投手「再契約すると?えられたのに…」("약속"이 다르다!? 한국의 사상 최강 용병 투수 "재계약 할 것으로 전해졌다인데 ...")'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KBO 사상 최다승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약속대로 재계약하지 않은 한국 구단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한국의 한 영자신문 기사 내용을 번역한 것이다.
기사는 'KBO리그가 한국에서 8년간 혁혁한 공을 세운 니퍼트와 재계약하지 않았다'며 한국의 외국인 선수 제도까지 비꼬았다.
'풀카운트'가 인용한 이 영자신문 기사를 보면 니퍼트가 "난 이해할 수 없다. 시즌이 끝나고 KT 스카우트들과 만남을 가졌고 그들은 내 MRI결과가 괜찮으면 재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MRI가 괜찮다고 했지만 나와 사인하지 않았다. (I don't understand, At the end of the season, I had a meeting with KT [Wiz] and scouts. They said if I got an MRI and if I was fine, they would sign me back. I got an MRI and it was fine, but they didn't sign me back)"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번역 오류에 의한 기사 같다"며 "그런 제안을 한 적 없다"고 못박았다. 실제로 KT는 시즌 종료 후 곧장 새 외국인 투수를 찾아 나섰고 다른 구단보다 빨리 라울 알칸타라와 윌리엄 쿠에바스의 계약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영자 신문이 번역한 국내 종합지의 원본 기사에는 니퍼트가 KT에 불만을 토로하는 내용은 없다. 올시즌 재계약에 실패했고 재계약 불발 이유에 대해 "나이가 들어 그런 것 같다. 하지만 나는 건강하다. 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았는데 몸 상태도 괜찮다"고 말했을 뿐이다. 하지만 이 말이 대한해협을 건너 '니퍼트가 불만을 토로했다'는 말로 변했다. 어찌됐든 니퍼트는 일본 야구 매체가 거취까지 걱정해주는 투수가 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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