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감독과 함께 하면서 인간적으로 성장했다."
맨유의 폴 포그바가 카디프시티 대승 직후 떠난 조제 무리뉴 감독에 대해 예를 표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대행이 이끈 맨유는 23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카디프시티 원정에서 5대1로 대승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떠나자마자 올시즌 첫 5골을 몰아쳤다. 2013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난 이후 원정 최다골이다. 전반 3분 마커스 래시포드의 프리킥 선제골, 전반 29분 에레라의 쐐기골, 전반 41분 앙토니 마르시알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21분, 후반 45분 린가드가 잇따라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5골 중 4골에 관여한 포그바는 "무리뉴는 나를 선수로서, 인간으로서 성장시켰다"는 말로 떠난 감독에 대한 예의를 표했다.
러시아월드컵 우승 후 금의환향한 포그바는 맨유에서 부진했다. 무리뉴와의 불화설이 끊이지 않았고, 결국 부주장직을 박탈당한 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무리뉴 감독의 마지막 3경기에서 에이스 포그바는 벤치를 지켰다. 무리뉴 감독이 경질되던 날 그는 SNS에 비웃는 듯한 사진을 올려 또한번 구설에 올랐다.
카디프시티 대승 직후 인터뷰에서 포그바는 "모든 것이 다 좋지는 않았다"면서도 무리뉴가 첫 시즌 3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린 점을 언급했다. "여러분들이 무엇을 궁금한지 잘 알고 있다. 무리뉴 감독과 우리는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열심히 일했다. 무리뉴 감독에게 그 부분에 대해 감사한다"고 했다. "모든 것이 다 좋지만은 않았다. 그러나 일이 잘 풀렸고, 우리는 우승했다. 그는 나를 성장하게 해주었다. 선수로서나, 인간적으로 성장하게 해줬다. 이제 다 과거가 됐다. 그부분에 대해 감사드린다. 모든 선수들도 같은 마음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솔샤르 감독대행과 함께 할 맨유의 미래를 바라봤다. "이제 우리는 다음 게임을 준비해야 한다. 우리가 필요한 승점을 따야 한다. 리그 정상으로 올라가고 싶다"며 의지를 표했다. "새로운 감독과 이렇게 좋은 시작을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계속 이렇게 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5골을 넣고 다음경기를 지면 안된다"이라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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