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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민(문숙) 수녀의 최면 이후 처음으로 남부가톨릭병원을 찾은 오수민. 자신을 젊은 시절의 남편으로 생각하는 치매 환자 할머니가 첫 만남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해달라고 하자,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별이 많았는데, 당신 눈이 가장 반짝이더라구요. 이 사람과 이 순간을 평생 같이하고 싶다. 그런 생각을 했었죠"라며. 이어 "평생을 같이 하고 싶었는데 왜 이렇게 됐을까. 이제는 나 상관 말고 행복해져야 합니다"라는 오수민의 이야기를 몰래 듣게 된 함은호. 다음 주 베네수엘라로 출국하게 됐다는 사실을 알리며, 같이 가겠냐며 물었다. 이에 오수민은 "남은 인생을 천주께 바치겠다고 약속했다"며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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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곽주교가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며 얼굴에 역십자가의 낙인이 찍히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났다. 그가 교구청 지하로 가 나전향상을 열려고 했을 때, "멈추세요"라며 등장한 이해민 수녀. 곧이어 기도를 시작하며 곽주교를 품에 안았다. 이 의식에 대해 묻는 오수민에게 "아비뇽의 기도라고 우리같이 사제품을 받지 못하는 수녀들이 쓸 수 있는 구마방식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곽주교님은 부마자는 아니었습니다. 꼭두각시였지"라며 "200년도 더 된 부두(악마숭배)의 기도입니다. 목표물의 형상을 한 인형이나 사진으로 사람을 꼭두각시로 만드는 저주이지요. 이건 악마가 아닌 악마를 모시는 사제들의 방식입니다"라는 사실을 전했다. 곽주교의 얼굴에 낙인이 드러났을 때, 인형의 머리에 송곳으로 역십자가를 새기던 검은 장갑의 정체가 악마의 사제였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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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민은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과거 함은호와 만났던 신지도를 찾았다. 바다를 바라보며 과거를 회상하고 있을 때, "아무래도 너 없인 못갈 것 같아"라는 목소리가 들렸다. 비행기를 타지 않은 함은호였다. "기억이 지워졌던 지난 8년 동안 끊임없이 누군가를 그리워했어. 그 어떤 재앙이 닥쳐와도 나 절대 너 포기 안해"라며 눈물을 흘리는 그녀에게, 오수민은 "난 널 지키려고 사제가 됐어"라고 답했다. 함은호는 "나 지키지도 구하지도 않아도 돼. 그냥 내 곁에만 있어줘"라며 오수민에게 다가가 안겼다. 그 시각, 전복된 정용필의 차량 밖으로 나온 나전향상으로 악마의 사제가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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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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