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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의 완전한 몰락…돈 안쓰는 MBC-사건사고의 SBS-신선한 시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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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SBS는 올해 지상파들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선몰이에는 성공했지만, 유독 사건 사고가 많은 한 해로 기억됐다. 가장 먼저 고현정이 출연 중이던 작품 '리턴'에서 중도 하차하며 잡음이 일었다. 당시 연출자 주동민 PD와 고현정 사이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고, 결국 고현정이 하차를 결정했지만, 이후에도 계속해서 폭행과 폭언에 대한 의혹이 등장하며 소란을 막지는 못했다. 게다가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스태프 故김규현 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며 '과로사 의혹'에 휩싸이는 등 물의를 빚었다. 이후에도 스태프들과 SBS 사이의 갈등은 이어졌다. 최근 인기 고공행진을 누리고 있는 '황후의 품격'은 배우인 최진혁과 신성록이 각각 눈가가 찢어지고, 발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에도 촬영장에 복귀했고, 희망연대노조와 한빛미디어인권센터 등은 29시간 30분 연속 촬영 등의 열악한 촬영 환경을 지적하며 제작사인 SM라이프디자인그룹을 고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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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지난해부터 새롭게 블록을 짠 수목드라마도 흥행에 한몫을 했다. 이보영의 '마더'는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이선균과 아이유의 '나의 아저씨'도 추워지면 생각나는 드라마가 됐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도 열풍을 일으키며 박민영과 박서준의 실제 열애설까지 불거졌다. 또 '아는 와이프'까지 황금 라인업을 자랑하며 든든한 수목 라인업을 짰고, 현재는 송혜교와 박보검 주연의 '남자친구'까지 이어지며 평일까지 'tvN 천하'로 만들었다. 상대적으로 약했던 월화는 '백일의 낭군님'이라는 명작을 낳았다. 올 한 해 '시를 잊은 그대에게'부터 '어바웃타임', '식샤3'까지 낮은 시청률로 마음 고생을 했지만, '백일의 낭군님'이 14.4%(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기준)로 tvN 역대 4위에 오르며 자존심을 제대로 살렸다.
종편의 사정은 더 좋았다. '미스티'로 포문을 연 JTBC는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 이어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제3의 매력'에 이르기까지 시청자들의 금토 오후를 책임지며 승승장구했고, 현재 방영 중인 'SKY캐슬'은 방영 이후 시청률이 수직 상승하며 1.7%에서 9.5%라는 놀라운 기록을 쓰고 있다. 월화드라마 블록에서도 JTBC는 '으라차차 와이키키', '미스 함무라비', '라이프'로 이어지는 라인업으로 시선을 모았고, 이민기와 서현진의 '뷰티인사이드'는 지상파 드라마도 넘볼 수 없는 화제성을 자랑하며 드라마계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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