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유일한 우승 후보는 아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경계심을 드러냈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한국은 첫 손에 꼽히는 우승후보다. 하지만 벤투 감독의 말처럼 '유일한' 우승후보는 아니다. 이번에도 한국을 포함한 일본, 이란, 호주 등 '빅4'가 챔피언 후보로 손꼽힌다.
아시안컵 최다 우승국인 일본은 다섯 번째 정상 등극에 도전한다. 우즈베키스탄, 오만, 투르크메니스탄과 D조에서 격돌한다. 눈여겨 볼 점은 '확' 낮아진 연령이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과 비교해 두 살 가량 더 낮은 평균 26.2세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오카자키 신지(레스터시티),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 등 옛 주축 선수 대부분을 제외했다. 대신 '새로운 빅3'로 불리는 미나미노 타쿠미(잘츠부르크), 나카지마 쇼야(포르티모넨세), 도안 리츠(흐로닝언)가 나란히 대표팀에 승선했다. 도안 리츠 등 해외파 선수들이 속속 대표팀에 합류하며 출전을 준비 중이다.
다만, 출격 직전 부상 변수가 발생했다. 일본축구협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부상인 아사노 타쿠마(하노버) 대신 무토 요시노리(뉴캐슬)를 차출한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국제축구연맹(FIFA) 28위로 아시아국가 중 랭킹이 가장 높다. 이라크, 베트남, 예멘과 D조에서 실력을 겨룬다. '여우'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은 지난 17일(한국시각) 예비명단 21인을 공개했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를 제외하고 명단을 꾸렸다. 24일 팔레스타인과의 대결 후 최종 명단을 공개한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약체로 꼽히는 팔레스타인과의 대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며 머리가 복잡해졌다.
케이로스 감독은 "우리의 목표는 4강이다. 한국과 호주, 일본이 4강의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다. 우리는 카타르, UAE,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과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몸을 낮췄다.
'디펜딩 챔피언' 호주는 부상과 씨름하고 있다. 햄스트링을 다쳤던 매슈 레키(헤르타)가 돌아왔지만, 주전 미드필더 애런 무이(허더즈필드)가 부상으로 이탈한 것.
애런 무이는 지난 9일 아스널과 치른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오른무릎을 부상했다. 그레이엄 아널드 호주 대표팀 감독은 24일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애런 무이가 완전히 회복하기까지는 한 달 이상 걸릴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무리하게 기용하는 것보다 완전히 회복한 뒤 차출하는 게 낫다고 판단해 제외했다"고 말했다. 애런 무이의 빈자리는 제임스 예고(빈)가 채울 예정이다. 호주는 시리아, 팔레스타인, 요르단과 B조에서 대결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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