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살림남2' 김승현이 데뷔 20년만에 수상의 영광을 안아 가족들을 기쁘게 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데뷔 20년 만에 'KBS 연예대상'에 초대된 김승현과 가족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살림남2'의 김승현과 가족들의 'KBS 연예대상' 참석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김승현은 온 가족을 식탁에 불러 모은 뒤 "KBS 연예대상 연말 시상식에 초대를 받았다"며 기쁜 소식을 알렸다.
아들의 연예대상 참여 소식을 들은 김승현 부모는 "같이 활동했던 동료들은 다 성공했는데, 우리 승현이는 언제 저런 상을 타보나 싶어서 그간 연말 시상식도 못 보고 마음 고생 했다"면서 기쁨과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이 기쁜 소식을 알리기 위해 김승현과 부모님은 김승현 큰아버지가 운영하고 있는 식당으로 향해 자랑을 했다. 그러나 형제들의 다소 밋밋한 반응에 김승현 부모님은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그리고 드디어 연예대상 당일, 김승현 가족은 멋진 수트와 드레스 차림으로 방송국을 찾았다. 대기실에서 김승현 가족은 '살림남' 식구들과 인사를 나누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대망의 시상식이 시작됐고, 김승현은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김승현은 데뷔 20년 만에 수상의 영광을 안은 동시에 부모님도 함께 상을 받아 누구보다 빛나는 그날의 주인공이 되었다.
김승현은 공약으로 내세웠던 딸과 포옹을 한 뒤 무대로 향했다. 김승현은 "데뷔 20년만에 처음으로 받아보는 상인 것 같다. 저는 사실 무명생활 없이 연예계 생활을 하다 중간에 공백 기간이 많이 있었고, 본의 아니게 무명 시절을 보냈는데 그게 많이 힘들었다. 그래도 가족과 딸이 있어서 지금까지 잘 버텨왔다. 이 방송을 허락해준 딸에게 정말 고맙다"고 감동의 수상소감을 전했다.
최민환 율희 부부는 아들 재율의 육아를 위해 집을 새단장했다.
하루가 다르게 활동범위가 넓어지는 어린 아들 재율에게 협탁과 피규어로 가득찬 유리 장식장 등 위험한 물건들이 많다고 판단한 민환 부부는 아이를 위해 집 전체를 새단장 하기로 했다. 피규어는 물론 쇼파에 테이블까지 모든 물건을 정리한 민환은 아들을 위해 바뀐 인테리어를 보며 뿌듯해했다.
그러나 최민환의 아버지는 재율의 고막 손상의 위험을 얘기하며 드럼을 치우라고 말했다. 드럼은 드러머인 민환의 직업이자 가장 중요한 존재로, 민환은 "드럼 없는 저는 상상할 수 없다"고도 털어놨다.
고민하던 민환은 이내 잠시동안 드럼을 옮기기로 결정했다. 민환은 1층 부모님 집으로 드럼을 옮기며 아들이 마음껏 뛰어놀수 있도록 했다.
김성수 부녀는 금식 대결을 펼쳤다.
이날 혜빈이는 갑자기 자신의 방 곳곳에 있던 군것질거리들을 갖고 나오더니 부엌 쓰레기통에 버리고는 다이어트를 선언했다. 아빠의 충고에도 개의치 않아하며 꿋꿋이 과자를 먹던 혜빈이가 갑자기 다이어트를 선언하자 김성수는 의아해했다. 이에 혜빈은 "좋아하는 아이가 있는데, 그 아이가 마른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한다. 그래서 다이어트 할 것이다"라며 "살 빼서 고백할 것이다"라고 다이어트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이후 다이어트를 선언한 혜빈이는 거실에서 어색한 몸동작으로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이를 지켜보던 김성수는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으며 운동이 하나도 안될 것 같다고 놀렸다.
이어 김성수는 혜빈에게 금식을 제안했다. 김성수는 혜빈이가 이기면 평소에 가고 싶었던 명동이나 롯데월드를 보내주기로 했고, 혜빈이는 아빠가 술 마시고 친구들과 놀고 와도 된다고 했다. 내기가 시작되자 혜빈은 초반에 승부를 결정짓고자 아빠가 좋아하는 음식을 주문해 그의 앞에 펼쳐 놓았고, 아빠 김성수 역시 혜빈이가 좋아하는 쿠키로 혜빈이를 유혹했다.
이때 김성수의 누나가 갑자기 방문해 부녀의 평소 식단을 점검하며 잔소리를 했다. 그리곤 정성스레 집밥을 준비해 두 사람에게 차려주었지만, 금식 중이었던 김성수 부녀는 선뜻 음식을 입에 대지 않아 고모를 화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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