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배우 염정아가 감정의 폭발과 절제를 오가는 완급 조절 연기로 시청자들을 숨죽이게 만들고 있다.
지난 'SKY 캐슬'에서 방송된 입틀막 오열 연기에 이어 음소거 분노 연기까지 깊은 내공이 느껴지는 연기력으로 염정아가 안방극장을 강타하고 있는 것.
극 중 남편 강준상(정준호)과 첫사랑 사이에 낳은 친딸이 김혜나(김보라)라는 사실과 김혜나가 자신의 집에 들어온 속셈을 알게 된 한서진(염정아)이 오열도, 극한 분노도 가족들 모르게 숨죽여 할 수밖에 없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분노와 두려움, 절망감, 불안감 등의 주체할 수 없는 내면의 감정을 소리 없는 울분과 쇼파를 찢을 듯한 손끝으로 표현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분위기를 압도하는 한서진의 침묵과 정적에 시청자들도 숨죽이게 만드는 순간이었다.
가족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악착같이 살아가고 있는 한서진이 애처롭고, 무섭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어느새 한서진을 응원하고, 한서진에 감정 이입하게 되는 이유는 염정아의 탄탄한 연기 내공 때문.
절제된 감정을 표현하는 손의 떨림, 얼굴이 일그러질 정도로 처절하게 울고 또 눈물을 참아내는 침묵과 정적인 표정, 눈에 핏발이 설 정도로 한서진의 감정에 몰입하는 염정아의 연기는 한 회를 꽉 채우며 그의 진가가 빛나는 시간이다 라는 반응이 줄 잇고 있다.
한편, 염정아의 호연이 돋보이는 'SKY 캐슬'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에 JTBC에서 만나볼 수 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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