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최종 모의고사에 나선 벤투호가 파격 실험을 단행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1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바니야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 나설 베스트11을 공개했다. 취임 후 줄곧 4-2-3-1 포메이션을 사용했던 벤투 감독은 단 한번도 쓰지 않은 스리백 카드를 꺼냈다. 3-4-2-1 전술을 택했다. 홍 철(수원)과 김진수(전북)의 부상으로 왼쪽 수비가 붕괴되며 택한 깜짝 전술이다.
스리백은 김영권(광저우 헝다)을 중심으로 좌우에 권경원(톈진 취안젠)과 김민재(전북)가 맡는다. 좌우 윙백은 황희찬(함부르크)과 이용(전북)이 담당하는 가운데 중앙 미드필더에는 정우영(알사드)-기성용(뉴캐슬)이 출전한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부상에서 복귀한 황인범(대전)과 이청용(보훔)이 포진하고, 원톱은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선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빗셀 고베)가 낀다.
비록 스리백이지만 선발 명단을 들여다보면 언제든 포백으로 전환될 수 있는 조합이다. 오른쪽 윙백인 이 용이 내려서면 권경원-김영권-김민재-이 용으로 이어지는 포백으로 변경된다. 이 경우 이청용과 황의찬이 좌우 날개로 이동하고, 자연스럽게 황인범은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게 돼 4-2-3-1 전술로 바뀌게 된다. 아시안컵을 대비해 경기 상황에 따라 스리백과 포백을 자연스럽게 바꿔가며 다양한 전술카드를 가동하겠다는 벤투 감독의 복안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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