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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LG 류중일 감독 "5선발 찾기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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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은 새 시즌 선발감 찾기를 이번 스프링캠프의 과제로 꼽았다.

류 감독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선수들과 1차 전지훈련지인 호주 시드니로 출발했다. LG는 내달 23일까지 호주에서 몸을 만든 뒤, 2월 25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실전 위주의 2차 전지훈련 일정을 진행한다.

류 감독은 스프링캠프에서 풀 숙제에 대해 "5선발 찾기다. 3루수 찾기도 마찬가지"라고 웃은 뒤 "작년엔 선발보다 불펜이 약해 후반 역전패가 많았다.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계투진을 어떻게 할지가 숙제"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보다 많이 이기는데 중점을 두고 싶다"고 새 시즌 각오를 드러냈다.

-호주 스프링캠프 계획은.

▶더운 날씨를 피해 진행할 생각이다. 오전 훈련을 진행하고 오후에 쉬었다가 야간에 다시 훈련을 재개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일본으로 건너가기 전에 호주리그 연합팀과 2경기, 자체 청백전을 진행할 생각이다. 일본에서는 5차례 연습경기와 두 차례 청백전을 할 생각이다.

-이번 스프링캠프의 과제는.

▶5선발 찾기다. 3루수 찾기도 마찬가지다(웃음). 작년엔 선발보다 불펜이 약해 후반 역전패가 많았다.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계투진을 어떻게 할지가 숙제다.

-숙제를 풀어줄 선수들은.

▶찾아봐야 한다. 장원삼, 심수창이 합류했지만 장원삼은 무릎이 좋지 않아 일본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심수창은 선발로 쓸 계획이다. 선발로 먼저 내보낸 뒤 불펜으로 전환해도 늦지 않다.

-신인 선수들이 이번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는데.

▶큰 문제가 없었다. 대학 시절 활약도 좋았다고 하더라. 새로운 선수들에게 기대를 걸고 싶다.

-새 공인구를 확인해 본 소감은.

▶수비보다는 투수들에게 불리하지 않을까 싶다. 육안으로는 차이를 느끼기 힘들다. 심이 약간 굵은 정도다. 타자보다 투수들이 빨리 적응해야 할 것 같다. 비거리는 좀 줄어들지 않겠나. 아무래도 공이 커지고 반발력을 줄였다고 하니 그럴 듯 하다. 일단 타격훈련이 가능할 정도로 공인구를 지급 받았다.

-5선발 후보는.

▶장원삼, 심수창 등 후보는 많다. 외국인 선수 2명, 차우찬, 임찬규까지 4명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갈 생각이다. (류제국 합류 시기는?) 호주에 먼저 들어가 있다. 몸상태를 체크해봐야 한다. 지난해 부재가 아쉬웠다. 올해 잘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새로운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은 기존 선수들에게 좀 더 분발하라는 메시지인지.

▶같이 경합하라는 의미다. 무한 경쟁이다.

-마무리 투수는 정찬헌으로 가는건가.

▶작년에 정찬헌이 마무리 첫 시즌이었음에도 잘해줬다. 올해는 더 나아질 것으로 본다. 허리는 괜찮아졌다고 하더라. 고우석이 좀 더 올라와야 할 것이다. 신정락도 분발해야 한다. 진해수가 지난해 마무리캠프에서 팔각도를 약간 올렸는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변화를 준 만큼 볼 회전력, 스피드가 좋아졌다고 본다.

-차우찬은 개막 엔트리 합류가 가능한건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늦어도 한 텀 정도가 될 것으로 본다.

인천공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