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아파트 분양물량이 7만여 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2000년 이후 최대 물량이다.
3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는 6월까지 10대 건설사가 공급할 예정인 신규 아파트는 7만1644가구(총가구 수 기준, 컨소시엄 제외)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물량을 준비하는 곳은 포스코건설이다. 경기 남양주·수원, 인천 송도, 부산, 대구 등 전국 12개 단지에서 1만368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11개 단지 1만3152가구, 대우건설은 13개 단지 1만1262가구를 선보인다.
이밖에 ▲GS건설 7965가구 ▲롯데건설이 6841가구 ▲현대엔지니어링 6725가구 ▲HDC현대산업개발 5816가구 ▲삼성물산 3295가구 ▲현대건설 2908가구 순으로 분양이 예정됐다. SK건설은 아직 상반기 분양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7만여 가구 분양은 최근 20년 새 최다 물량으로 유례없는 분양 대전이 예상된다"며 "각 건설사와 시장 상황에 따라 하반기나 내년으로 연기되는 물량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