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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차은호는 당장 머물 곳이 없는 강단이와 기간 한정 동거를 시작했다. 냉정하게 말은 했지만 다락방에 있던 강단이의 짐을 옮기고 가구와 생필품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차은호였다. 신입사원이 된 강단이의 '겨루' 적응기는 녹록지 않았다.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 뛰어다니며 노력했지만, 7년 동안 떨어진 센스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강단이는 기획 회의에 몰입한 직원들을 보며 "나만 힘들다고 생각하고 살림하고 애를 키우는 동안 다른 사람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한테 주어진 몫을 열심히 살아내고 있었다"며 현실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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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술에 취한 차은호는 강단이의 옛집을 찾았다. 습관처럼 술에 취하면 차은호의 발길은 늘 강단이의 집 앞 담벼락으로 향했다. 멀리서 들려오는 강단이의 웃음소리를 듣고, 강단이의 눈물을 보면서도 나설 수 없었던 차은호였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차은호는 걱정 어린 얼굴로 자신을 기다리는 강단이를 따듯하게 끌어안으며 감정을 드러냈다. "이제 술 마시고 그 집엔 안 가도 된다. 강단이가 우리 집에 살고 있어서"라는 차은호의 애틋한 진심이 담긴 심쿵 엔딩은 깊은 여운과 함께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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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단이를 향한 차은호의 오랜 마음도 조금씩 드러나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가장 가까운 사이였지만 한발 떨어진 곳에서 강단이의 웃음과 눈물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차은호의 진심은 애틋함을 자아냈다. 서로의 존재가 당연해 자신의 마음을 미처 깨닫지 못했던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변화를 시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랜 시간 꾹꾹 눌러왔던 차은호의 진심을 섬세하면서도 담백하게 그려낸 이종석의 연기는 '설렘술사' 다웠다. 평행선 같은 거리감을 유지했던 강단이와 차은호. 취중포옹 이후 두 사람의 변화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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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