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 가드가 주효했다."
KT 서동철 감독은 이렇게 얘기했다. 팀이 어려운 상황이다. 4연패에, 양홍석의 국가대표 차출, 단신 외국인 선수 덴트몬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져있다. 한때 2위까지 치솟았던 순위표는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도 위협받는 상황이다.
SK전 승리는 그래서 달콤했다.
서 감독은 "랜드리가 우리 에이스이긴 하지만, 국내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있어야 한다. 어제 경기를 했기 때문에 체력적 부담감이 랜드리에게 가중된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며 "김윤태와 허 훈이 제 역할을 해서 만족스럽다. 매우 공격적이었다"고 했다.
그는 "경기 초반에는 김윤태가, 후반에는 허 훈이 공격을 이끌면서 제 몫을 해줬다"고 했다.
한희원이 팔꿈치를 사용, 퇴장을 당했다. 서 감독은 "헤인즈의 수비를 일단 한희원에게 맡겼는데, 퇴장을 당했다. 김현민 뿐만 아니라 김영환에게도 헤인즈 수비를 맡겨야 했다"고 덧붙였다. 잠실학생체=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