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예비 신부가 평범한 일반인이기 때문에 결혼식은 양가 가족과 가까운 친지,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해 조용히 치르려 합니다."
영화 '장군의 아들'(90, 임권택 감독)로 유명세를 얻은 배우 박상민(49)이 오는 4월 재혼한다.
박상민의 소속사 위브나인엔터테인먼트는 27일 "박상민이 오는 4월 초 서울 밀레니엄 서울 힐튼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발표했다.
관계자는 "박상민과 예비 신부는 지인들과 함께 만나는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인연을 맺은 후 사랑을 키워왔다. 무엇보다 박상민은 예비 신부의 사려 깊은 마음과 배려심, 긍정적인 마음에 반해 인생의 동반자가 되기로 결심하게 됐다.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한 깊은 믿음과 사랑을 바탕으로 부부의 인연을 맺게 된 것에 대해 축하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박상민의 예비 신부가 평범한 일반인이기 때문에 결혼식은 양가 가족과 가까운 친지,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해 조용히 치르려 한다. 더불어 이런 이유로 예비 신부의 자세한 신상을 전해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한다"며 "박상민은 3월 초 새 드라마 OCN '빙의'의 방송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함께 하는 제작진과 출연진에게 자칫 부담되지 않도록 조용히 결혼식을 준비해왔다. 이 드라마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결혼 후에도 배우로서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박상민은 임권택 감독의 '장군의 아들' 김두한 역으로 데뷔,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와 연기력으로 단번에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브라운관으로 연기 영역을 넓힌 박상민은 KBS2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와 '태양은 가득히', SBS 드라마 '여인천하' 등을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고 2007년 11월 여성 전문가 한 모씨와 결혼,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전성기를 이어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그의 결혼 생활은 고부로 인한 갈등이 빚어지게 됐고 결혼 2년 6개월 만에 이혼 수순을 밟았다. 결혼 실패로 인해 한동안 슬럼프를 겪은 박상민이지만 위기를 극복, KBS2 '대왕 세종', SBS '자이언트'를 통해 다시금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재기에 성공,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내달 6일 방송되는 '빙의'를 시작으로 올해에도 열일을 이어갈 박상민은 4월 사려 깊은 마음과 넓은 배려심, 긍정적인 마음을 가진 예비 신부와 재혼하며 인생 2막을 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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