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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는 "경찰에게 돈을 보냈다는 계좌 내역은 개인적 용도로 사용된 스크린샷이다. 절대 경찰에 간 돈이 아니다. 버닝썬 이문호 대표와도 연관성이 없다. (뇌물 공여자로 지목된) 이 모 대표와 버닝썬에서 지급한 돈을 줬다고 하는데 나는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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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씨가 버닝썬 이 공동대표로부터 2000만 원을 받아 이를 6개 계좌에 나눠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계좌 소유주 중 경찰관은 없었다. 경찰은 해당 계좌가 경찰관 차명계좌이거나 최종적으로 이 돈이 경찰관에게 전달됐을 수 있다고 보고 자금 경로를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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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연결고리로 지목됐던 강씨에 대해서는 강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을 미루며 재소환 일정을 늦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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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승리의 모발과 소변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고, 1차 조사결과 승리에게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하지만 아직 성접대 의혹에 대한 조사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은 문제가 된 카카오톡 메시지 원본 데이터 확보에 나섰다. "지난 조사 내용을 더 살펴보고 재조사가 필요한지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는 게 경찰 측의 입장이다.
마약 투약 및 소지혐의로 앞서 구속된 버닝썬 직원 조 모씨에 대한 수사도 한창이다. 조씨는 최근 6년 간 4차례나 마약 관련 형사 처벌을 받은 문제적 인물이다. 과거 클럽 아레나를 포함한 클럽 3곳과 주차장 등에서 김무성 의원의 사위인 이 모씨에게 코카인과 필로폰 등을 판매하고 함께 코카인을 투약하다 적발돼 실형까지 선고받은 바 있다.
경찰은 조씨가 강남 성형외과 브로커 에이전시 대표로 활동한 정황을 포착, 추가 수사에 돌입했다. 조씨는 클럽에 손님을 유치하고 수수료를 받는 MD들과 함께 에이전시를 꾸려 클럽 고객을 상대로 성형수술을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의료 알선 행위는 불법이다.
이와 별개로 경찰은 버닝썬 사태의 단초가 된 폭행사건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김 모씨는 지난해 11월 24일 버닝썬에서 성추행 당할 위기에 놓인 여성을 구해주려다 되려 버닝썬 직원들과 경찰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버닝썬은 경찰 유착 의혹을 받게 됐고, 이후 마약 유통 및 성범죄 의혹까지 제기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경찰은 이날 오전 폭로 당사자인 김씨를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클럽 VIP룸에서 성범죄가 이뤄지고, 마약이 유통됐으며, 성형 브로커까지 연계됐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며 버닝썬은 경찰 뿐 아니라 정재계 유착 의혹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이 이문호 대표에 이어 승리의 추가 소환 여부까지 검토하며 버닝썬 게이트가 드러날지 주목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