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투수 구창모가 시범경기 첫 날을 아쉽게 마무리 했다.
구창모는 12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9시즌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6안타(2홈런) 3볼넷 3탈삼진 6실점(5자책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77개. 올 시즌 NC 선발진의 한 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 구창모는 이날 실책이 겹치며 2실점한데 이어, 3회 투런포 두 방을 포함해 연속 4안타를 맞으며 4실점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1회말 롯데 선두 타자 손아섭을 삼진 처리하며 기분좋게 출발한 구창모는 2사후 전준우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채태인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2회 2사 2루에서 김준태가 3루수 방향으로 친 땅볼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내야 안타가 만들어졌고, 이어진 2사 1, 3루에서 신본기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주며 첫 실점을 했다. 3루까지 뛴 김준태가 유격수 송구 실책 상황을 틈타 홈까지 파고들어 실점이 늘어났다.
3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구창모는 아수아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전준우에게 던진 2구째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되며 4실점째를 기록했다. 이어진 타석에서 채태인에게 다시 좌전 안타를 내준데 이어, 정 훈에게 또다시 좌중월 투런포를 맞으면서 6점째를 내줬다. 구창모는 전병우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가 이어졌지만, 한동희, 김준태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데 이어, 신본기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이동욱 NC 감독은 4회말을 시작하며 구창모를 불러들이고 박진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김해=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