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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한수 감독은 13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일단 (김)상수를 2루수로 시즌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상수와 면담을 통해 결정했다. 우선 상수 2루, 학주 유격수로 시작해보고 향후 상황을 지켜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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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시절 최고 유격수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두 선수. 하지만 지금 목표는 하나였다. 김상수는 경쟁 의식 없이 해외유턴파 이학주의 팀 적응을 성심껏 도왔다. 이학주는 "상수는 라이온즈 11년 차고, 나는 이제 첫해다. 늘 나를 많이 도와준다. 상수 덕분에 훈련장 나오는게 재미있고 즐겁다"며 감사의 뜻을 표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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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는 입단 첫 해 박진만 코치가 주전 유격수를 맡을 시절 2루수를 본 경험이 있다. 하지만 이미 10여년 전 일이다. 그럼에도 김상수는 캠프 내내 2루에서 어색함 없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학주와 매끄러운 키스톤 플레이는 물론 1루 커버 플레이와 중계 플레이 등 마치 오래 뛴 2루수 처럼 좋은 수비를 선보였다. 김상수 덕분에 삼성의 센터라인이 튼튼해졌다. 벤치가 안심하고 2루수로 최종 낙점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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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