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정준영은 '버닝썬 게이트' 구속 연예인 1호가 될까.
정준영이 17일 2차 경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7일 정준영을 비공개로 재소환해 밤샘 조사를 벌이고 18일 오전 귀가시켰다. 정준영은 지난 14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1차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경찰은 정준영으로부터 소변과 모발 등을 임의제출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황금폰'을 포함한 휴대전화 3대를 제출받아 포렌식을 진행 중이다. 또 정준영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정준영은 빅뱅 출신 승리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진행하던 중 문제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등에서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입건됐다. 또 정준영은 승리,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유리홀딩스 전 대표인 유인석 씨 등과 함께 경찰 유착 의혹을 받고 있기도 하다.
경찰은 이르면 18일, 혹은 19일 정준영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현재 '버닝썬 게이트(폭행 마약유통 성범죄 경찰유착 탈세)'로 시작된 의혹은 승리의 성접대, 상습해외도박 원정해외성매매 탈세 경찰유착 의혹, 정준영과 최종훈의 몰카 의혹 등으로 번지고 있다. 나아가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2일'도 정준영 뿐 아니라 김준호와 차태현이 내기 골프를 쳤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존폐 위기에 몰린 상황이다. 갈수록 '버닝썬 게이트'의 후폭풍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준영이 1호 구속 연예인이라는 불명예를 안게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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