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간판 정 현의 허리 부상이 길어지고 있다. BNP 파리바오픈에 이어 마이애미오픈도 결장한다.
정 현은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ATP 투어 마이애미오픈 결장 소식을 알렸다. 허리 통증으로 지난달 열린 ABN 암로 월드 토너먼트 이후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던 정 현은 이번 마이애미오픈에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다. 19일 발표된 대진표에도 정 현의 이름이 있었다. 1회전 일본 대니얼 타로와 대결하게 돼있었다. 하지만 대진 발표 후 갑작스럽게 정 현의 대회 불참 발표가 이어졌다.
정 현은 직전 대회인 BNP 파리바오픈에 나서지 못하며 180점의 랭킹 포인트를 잃었다. 지난해 이 대회 8강에 올랐기에, 같은 성적을 거둬야 그 랭킹 포인트를 지킬 수 있었다. 따라서 파리바오픈 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정 현은 63위에서 29계단 떨어진 92위에 랭크됐다.
정 현에게 마이애미오픈이 중요했던 건, 마이애미오픈 역시 지난해 8강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마이애미오픈에서도 8강에 들지 못하면 대회 후 랭킹 포인트 180점을 잃게 된다. 그러면 세계랭킹이 100위 밖으로 밀려나는 건 시간 문제다.
지난해 호주오픈 4강에 오르며 무서운 기세를 보여줬던 정 현은 이후 부상으로 인해 주춤했다. 비시즌 준비를 위해 재도약을 노렸지만, 호주오픈 이후 허리 부상이 생기며 투어 활동에 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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