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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으로는 류현진을 염두에 두고 있었을 지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로버츠 감독은 개막전 선발투수 후보로 리치 힐을 직접 언급했다. 현지 언론은 지난 3년간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힐과 차세대 에이스로 각광받는 워커 뷸러가 커쇼를 대신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지만, 로버츠 감독은 결국 시범경기에서 호투를 거듭한 류현진을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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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이후 구위와 제구력, 특히 몸 상태가 최고조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을 신뢰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부분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사타구니 부상 등으로 인해 전반기를 온전히 소화하지 못했다. 그러나 8월 복귀해 호투를 거듭하며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성적은 15경기에서 7승3패, 평균자책점 1.97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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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전략은 올시즌 후 다시 FA 시장을 두드려보자는 것이다. 만일 류현진이 올해 건강하게 풀타임 시즌을 소화한다면 FA 선발투수 시장에서 상당한 러브콜을 받을 것이 유력하다. 더구나 크리스 세일, 저스틴 벌랜더처럼 톱클래스 선발투수가 최근 현 소속팀과 연장계약을 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시즌 후 FA 시장에서 류현진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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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지난 겨울 2019년 목표에 대해 20승을 여러차례 언급했다. 20승을 거둘 실력과 환경, 가능성은 제쳐두고 시즌 첫 경기에서 1선발 역할을 해줬다는 점에서 다저스 구단의 신뢰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84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4월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는 투구수 90~100개 범위에서 투구를 할 예정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