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을 열자 에이스 본능이 폭발했다.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조 윌랜드(29)가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윌랜드는 2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6⅓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2월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때까지만 해도 윌랜드보다는 제이콥 터너가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그래서 강상수 KIA 투수 총괄 코치는 터너를 양현종에 이어 2선발로 삼았다. 한데 뚜껑을 열자 기대에 부응한 건 터너가 아닌 윌랜드였다.
시즌 첫 출격은 지난 27일이었다. 미션이 명확했다. 자신의 KBO리그 첫 승도 달려있었지만 팀의 3연패를 끊어야 했다. 윌랜드는 '연패 스토퍼' 역할을 톡톡히 했다. 6이닝 동안 7피안타 1홈런 4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결국 팀이 9대4로 승리하면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번에는 '연승 제조기' 역할을 해야 했다. 윌랜드는 실망시키지 않았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특히 동료들의 도움도 받았다. 7회 1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교체된 뒤 마운드를 이어받은 고영창이 1실점하긴 했지만 2사 주자 만루 위기에서 이원석을 병살타로 유도하며서 윌랜드의 자책점을 1점으로 막아냈다.
'기교파' 다웠다. 다양한 구종을 뿌리며 팔색조 매력을 발산했다. 총 투구수 109개 중 직구(54개)보다 변화구(55개)를 더 많이 던졌다. 싱커와 투심 패스트볼을 섞어 던졌고, 컷 패스트볼과 커브, 체인지업으로 상대 타자를 요리했다.
윌랜드는 그야말로 보물이다. 1선발 양현종과 2선발 터너가 나란히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부진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올 시즌 팀이 챙긴 4승 중 절반을 선물했다.
역시 빠른 적응은 일본 야구를 경험했다는 것이다. 윌랜드는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에서 지난 2년간 뛰었다. 2017년 21경기 선발로 등판, 10승2패 평균자책점 2.94를 기록했다. 133이닝을 소화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부진했다. 16경기 4승9패 평균자책점 4.99를 마크했다. 92이닝밖에 던지지 못했다. 이유는 팔꿈치 부상이었다. 2012년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윌랜드는 지난 시즌 스프링캠프 때부터 팔꿈치 부상이 재발해 시즌 중간에 합류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가 끝난 뒤 윌랜드 "4회 이후 볼을 낮게 제구하는 데 신경 썼다. 지난 경기 후반부에 볼이 낮게 제구가 안됐는데 지난 경기에 비해 발전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2경기밖에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잘하다는 판단은 이른 것 같다. 이제 정상 로테이션을 돈다. 4일 휴식 후 등판이다. 하루 정도 휴식이 적겠지만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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