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가 기선을 제압했다.
모비스는 3일 울산동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남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KCC를 95대85로 눌렀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자신감이 있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특별한 준비를 하진 않았다. 하던 대로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킨이 공격을 하면 이정현이 가만있는 경우가 많았다. 킨의 볼 소유가 많기 때문"이라고 했다.
세밀한 부분까지 검토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
모비스의 유일한 걱정은 오랜 공백이다. 대학팀과 경기를 했지만, 실전 감각은 떨어져 있는 상태. 때문에 KCC는 1쿼터 기선 제압이 너무나 중요했다.
출발은 좋았다. 송교창을 활용한 플레이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모비스는 박경상이 있었다.
경기 전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6강에서는 이현민을 활용했지만, 4강에서는 신명호를 많이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킨의 경우 1쿼터 7분 경에 들어온다. 양동근을 아끼고 박경상을 스타팅 멤버로 투입한 이유"라고 했다.
1쿼터 박경상과 이대성의 조합은 상당히 위력적이다. 2-8로 뒤진 상황에서 박경상의 3점포 2방이 꽂혔다. 이후, 송교창의 수비 미스로 자유투 3개.
결국 초반 KCC의 날카로운 기세는 꺾였다. 13-12, 모비스의 우위.
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이때 2쿼터 중반 하승진이 쓰러졌다. 얼굴을 다쳤다. 벤치로 향했고, 코트를 밟지 못했다. 코뼈 부상과 뇌진탕 증세도 있었다.
KCC는 3쿼터 킨의 개인돌파로 급한 불을 껐다. 모비스는 야투가 좋지 않았다. 미드 점퍼가 번번이 빗나갔다. KCC는 브라운, 송교창의 득점으로 이었다. 다시 3점 차. 6분44초를 남기고 모비스 라건아는 브라운을 막던 도중 3반칙. 다소 일찍 걸렸다.
이정현이 절묘한 2대2 공격을 성공시켰다. 모비스는 이정현의 마크를 위해, 스크린 순간 깊은 헷지를 라건아가 들어간다. 그런데, 이정현은 패스를 하는 척, 템포를 죽인 뒤 오픈 찬스를 만들고 3점포.
여기에 킨이 속공 상황에서 외곽에 연결, 정희재의 3점포가 터졌다. KCC의 60-59, 역전. 이후 최승욱의 돌파에 의한 브라운의 덩크. 여기에 3점포까지 브라운이 터졌다.
하지만, 모비스는 맹추격. 4쿼터 초반 라건아의 연속 골밑슛. 모비스가 리드를 벌리기 시작했다. 모비스는 경기종료 4분부터 계속 자유투 2개를 얻었다. KCC는 골밑 수비에 대책이 서지 않았다. 수비 약점이 나오면서 파울성 플레이를 연발. 88-80, 8점 차 상황에서 완벽한 패스 워크로 이대성이 사이드에서 3점포를 폭발시켰다. 사실상 쐐기포. 동천 체육관 데시벨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이대성은 손을 흔들며, 관중의 호응을 유도했다. 울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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