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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채용 진행을 확정한 곳은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수출입은행, 한국투자공사 등 4개 금융공기업,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등 4개 시중은행이다. NH농협은행은 올 상반기에 지난해 320명보다 40명 더 많은 360명 채용을 완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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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상반기 채용을 하지 않았던 KEB하나은행은 올해 상반기에 채용 계획을 갖고 있지만 인원은 미정이다. 지난해 특성화고 졸업생 71명을 뽑았던 KB국민은행은 올해도 일정 인원을 선발할 가능성이 크지만 아직 채용 계획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전반적인 분위기상 최소 지난해 수준은 하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이런 미확정의 영역을 감안하면 실제 인원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큰 폭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농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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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공기업은 높은 보수와 안정성 등 측면에서 취업준비생에게 '꿈의 직장'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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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은 대개 9000만원대에서 직원 평균급여가 형성된 가운데 1억원을 넘는 곳도 있다. 금융지주사는 직원 평균급여가 1억3000만원에 육박하는 곳도 있다. 대우가 좋다 보니 인원을 적게 뽑는 금융공기업에선 100대 1 경쟁률을 기록하는 곳이 종종 나온다.
시중은행은 은행권 채용 모범규준을 자신들의 모집 요강에 그대로 옮겨 담았고, 금융공기업은 채용 모범규준보다 더 엄격한 공공기관 운영지침을 준수하고 있다.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 등 5개 시중은행은 올해 모두 학교명과 학업성적, 사진, 성별, 생년월일 등 정보를 지원서에서 아예 삭제하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부정 청탁에 따른 채용은 취소 대상이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위해 외부 전문가가 면접에 참여하는 은행도 대다수다. 성별·연령·학교 차별은 엄격히 금지하고 신한·우리은행은 고졸자에게도 채용 기회를 주기로 했다. 채용 모범규준에 따라 대부분 필기시험도 치른다.
금융공기업도 상반기 채용 기관 모두 '블라인드 채용'을 한다. 학력, 나이, 전공에 제한이 없고 그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에 고등학교 졸업자에게도 기회가 열려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공공기관 채용 비리를 근절하고자 채용과정에 외부 전문가를 위원으로 참여시키도록 지침을 개정했다. 부정 채용합격자는 합격을 취소하고, 이들이 다시 지원했을 때 부정채용을 결격사유로 보는 근거를 마련하게 했다. 또 채용 단계별로 예비합격자 순번을 부여하고, 불합격자 이의제기 절차를 운영하는 등 채용 비리 피해자 구제안을 만들도록 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