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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극중 티키타카(짧은 패스를 주고받는 축구 전술을 뜻하는 단어)를 하는 듯한 두 사람의 대화법이 큰 웃음을 자아내는 동시에 미묘한 기류를 느끼게 하는 핑퐁 케미를 뽐냈다. 이 미묘한 긴장감과 아슬아슬한 기류가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고, 여성 유저가 많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이에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박민영-김재욱의 '핑퐁 케미' 명장면을 꼽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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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미(박민영 분)는 최애(가장 좋아하는) 아이돌 시안(정제원 분)의 입국 사진을 찍던 중 몰려드는 팬들을 피하려던 라이언(김재욱 분)과 뒤엉켜 넘어졌다. 덕미의 인간방석이 되고 재킷이 찢어지는 등 뜻밖의 수난을 맞이한 라이언은 "고작 저런 자식 찍기에는 카메라가 지나치게 고성능인 것 같아서"라며 '핑퐁 입배틀'에 불을 붙였다. 라이언의 도발에 덕미는 "잘못은 제가 했는데 왜 시안이한테 그러세요?"라고 맞받아쳤다. 이는 라이언의 분노에 기름을 부은 꼴이었다. 라이언은 "아 예의를 좋아하시는 분이시군요. 그런 분한테 아직 사과를 못 받았네요?"라며 덕미를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쏘아봤다. 덕미는 빠른 상황 판단과 함께 사과를 건넸고 자신의 얼굴을 확인하려는 라이언을 피해 공항을 빠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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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박민영-김재욱, '연유라떼 오더 신경전'! "아무 말 못하고 쫓겨나는 커피의 심정을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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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주고 받는 대사와 함께 시시각각 변화하는 덕미와 라이언의 표정이 킬링포인트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당장이라도 불꽃을 일으킬 것 같은 덕미와 라이언의 신경전이 오히려 긴장감 넘치는 케미스트리를 만들어 내며 보는 이들의 광대를 들썩이게 했다.
여심을 들썩이게 한 또 하나의 핑퐁 케미 명장면은 덕미의 복직 거부 장면으로, 이유도 모른 채 해고를 당했던 덕미의 억울함이 담긴 반격 대사가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라이언의 사과와 복직 권유에 덕미는 "사과만 받는다구요. 사과만. 해고 처리는 진행해 주세요"라고 말했고 의아해 하는 라이언을 향해 "왜요 라이언씨!"라고 소리치며 본격적으로 속마음을 쏟아냈다. 특히 "사람을 단칼에 죽여 놓고 손에 묻은 피까지 닦으라고 하네. 어떻게 그렇게 이기적이에요?"라고 뼈 때리는 말을 하더니 "내 기분을 이해하면 그쪽이 말은 걸러 들어요"라며 당당히 말했다. 라이언은 덕미의 말에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꾹꾹 누르며 "그러고 보니 여기가 더 잘 어울리네요"라며 덕미의 신경을 긁었고, 덕미는 "고맙습니다 손님"이라며 영업용 미소를 지으며 복직 거부 신경전을 끝냈다.
이처럼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서로 주고 받는 뼈 있는 한 방으로 달콤 살벌한 두 사람의 관계를 보여줬다. 무엇보다 2화 엔딩에서는 그 동안의 오해를 풀고 다시 채움미술관의 큐레이터로 복직하게 된 덕미와 그를 생각하는 라이언의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의 심장을 몽글몽글하게 만들었고, 달콤 살벌한 신경전을 펼친 두 사람이 함께 일하기 시작하면서 어떤 모습으로 심장을 뒤흔들지 기대감을 상승시키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은 매주 수,목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