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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 갑 지역구의 재보궐 선거에 무소속으로 후보 등록을 마친 정국. "용감한 시민에서 용감한 정치인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선거에 뛰어든 그를 두고 선거 전문가들은 말했다. 60대 관록의 정치인 강수일(유재명)과 40대의 정치 신인 한상진(태인호)의 2파전으로 예상됐던 선거에 새로운 변수가 생겼노라고. 비록 정국은 정치 경험이 없고, 정당도 없지만, 두 번의 선행을 통해 대중들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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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정국에게 김주명(김의성)은 "강수일이 네거티브 전략, 한상진이 좋은 정치를 말한다면, 너는 사기를 쳐라"라고 했다. 극과 극의 두 후보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정국이 해야 할 일은 "동네 사람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민심을 사로잡는 것". 말로 사람 마음을 살살 녹여 돈을 빼냈던 것처럼, 이번에는 돈 대신에 표를 빼내라는 것이었다. 언뜻 말도 안 되는 것 같지만, 또 곰곰이 뜯어보면 틀린 말은 아니었다. 다음날, 정국은 완벽하게 달라진 모습으로 '진짜 국회의원 후보'처럼 선거 운동에 돌입했고, 진짜 자신이 제일 잘하는 걸 살렸다. 미소와 악수만 남발하기보단, 학연과 지연을 모두 끌어와 어떤 정치인에게서도 볼 수 없었던 살가운 친화력을 발휘하며 민심잡기에 나선 것. 국립현충원와 고시촌을 찾는 등 왠지 어디서 본 듯한 행보로 선거를 시작한 두 후보와는 확실히 다른 전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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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은 인사차 들른 것처럼 정국의 선거 사무실을 찾아갔고, 누군가 숨어있는 흔적을 발견했다. 그러나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한 것처럼 사무실을 나선 그녀는 건물 밖에서 정국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남편을 향한 의심이 모두 오해이길, 부디 혼자 나오길 바라면서. 하지만 건물을 나서는 정국의 곁에는 부동산 사기꾼들, 그리고 박후자의 수하 최필주(허재호)가 함께 있었다. 충격과 배신감에 오열한 미영. 결국, 제 손으로 남편의 뒷조사를 하며 사진을 찍었고, 이를 정국에게 던지며 물었다. "너, 뭐하고 돌아다니는 놈이야? 뭐 하는 놈이냐고. 양정국 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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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