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에서는 손흥민 때문에 잊혀지는 존재가 됐지만, 해리 케인은 이와 상관 없이 팀 동료들의 플레이를 보고 기뻐했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3대4로 졌다. 하지만 1차전 1대0 승리에 이어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4강에 진출했다.
손흥민은 전반에만 혼자 2골을 성공시키며 해리 케인이 빠진 공격진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될만큼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현지 언론들은 "해리 케인이 누구냐. 손흥민이 있다"며 흥분중이다.
케인은 맨체스터시티와의 1차전에서 발목 부상을 입어 교체 아웃 됐다. 현재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경기에 나서지 못한 케인은 TV를 통해 동료들을 응원했다. 그리고 극적으로 4강행이 확정되자 자신의 SNS에 깜짝 놀란 표정을 지으며 '오 마이 갓, 나는 너희들을 사랑한다'고 메시지와 사진을 띄웠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