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에이스 김광현은 올시즌 '1회 징크스'가 있었다. 5경기 중 3경기에서 1회에 각각 2실점씩 했다. 1회 총 실점은 6점. 실점 하지 않은 2경기에서도 매 경기 안타를 허용했다. 1회 피안타율이 무려 0.480(25타수12안타)에 달한다.
김광현은 불펜에서 몸이 빨리 풀리지 않는 편이다. 10구 이상 던져야 자신의 정상 스피드가 나온다. 그러다보니 초반 어깨에 힘이 들어가 제구가 흔들릴 때도 있다. 긴 이닝 소화라는 임무를 감안하면 불펜 피칭을 너무 많이 하고 나올 수도 없는 노릇.
21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 김광현은 위닝시리즈 여부를 결정할 임무를 띄고 선발 등판 했다. 역시 관건은 1회였다. 어김없이 고비를 맞았다. NC 테이블세터 이상호와 박민우를 상대할 때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5㎞를 넘지 못했다. 140㎞를 넘는 고속 슬라이더도 볼 수 없었다.
스피드가 안나오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톱타자 이상호에게 2구째 129㎞ 슬라이더를 던지다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박민우에게 초구 파울 이후 볼 4개를 연속 던져 볼넷으로 무사 1,2루.
후속 나성범과의 승부가 중요했다. 여전히 100% 피칭은 아니었지만 조금씩 스피드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볼카운트 2B2S에서 140㎞ 슬라이더를 던졌다. 잘 맞았지만 좌익수 정면으로 날아가는 직선타. 1,2루 주자가 묶였다.
1사 1,2루, 4번 타자 양의지와의 승부. 초반 승부처였다. 다행히 투구수 10구가 넘어서면서 몸상태가 올라왔다. 집중력 있는 모습도 살아났다. 김광현은 집중력 있는 전력피칭으로 양의지를 상대했다. 잇달아 150㎞에 달하는 공을 있는 힘있게 뿌렸다. 142㎞ 고속 슬라이더를 보여준 뒤 볼카운트 2B2S에서 150㎞짜리 강속구로 2루 앞 병살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긴 이닝을 던져야 하는 선발투수는 상황에 따라 컨디션이 시시각각 바뀐다. 완벽한 100% 컨디션으로 이닝을 소화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자칫 '1회 징크스'가 이어질 뻔 했던 순간. 김광현은 이날 선발투수의 '선택과 집중'의 허허실실 투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1회초 위기를 넘긴 SK는 1회말 김강민의 시즌 2호 1회말 선두타자 홈런과 돌아온 한동민의 투런포로 단숨에 3-0을 만들며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후 이렇다 할 위기 없이 호투를 펼치던 김광현은 3-0으로 앞선 6회초 선두 이상호와 박민우에게 각각 2루타와 안타를 허용해 무사 2,3루에 몰렸으나 나성범을 또 한번 2루 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위기를 단 1실점으로 넘겼다. 이후 3-1로 앞선 6회 2사 2루에 마운드를 서진용에게 물려줬다. 5⅔이닝 97개(스트라이크 60개)를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눈 앞에 뒀다.
'선택과 집중', 진화하는 에이스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준 NC전이었다.
인천=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
김동완 前 매니저, 참다 못해 인성 폭로 "나한테는 개XX, 출연료 올려줬더니 안 한다고" -
김건모 콘서트, 사람 한 명 없는 텅 빈 객석..이윤미 “무슨 일이냐면” -
김동완, "형은 개XX" 前 매니저 폭로에.."개인적 관계, 법적 대응할 것"[전문] -
얼짱 방송인 A씨, 대한항공 사무장 출신 남편 불륜설에 입 열었다 -
‘아들 다섯’ 임창정♥서하얀, 외식 한번에 “월세 수준”..식비 고충 토로 -
'판사♥' 박진희, 절약 끝판왕 "아파트 내 전기세 최저 기록, 의자 주워 써" ('미우새') -
한혜연, 이 악물고 20kg 뺐다 "위고비 의혹 열 받아, 요즘도 하루 두 끼 먹어" -
김건모, BTS와 겹친 마지막 공연서 공개 프러포즈 받았다[SC이슈]
- 1.'손흥민 떠나고 강등 위기 대재앙, 리그 13경기 연속 무승' 토트넘 16위→17위 추락, 노팅엄에 0-3 참패..'소방수' 투도르 경질 임박
- 2.미국 결국 작심 비판! "손흥민 감 떨어졌다"→5경기 무득점 지적…요리스 아니었으면 큰일났다 '5경기 무실점'
- 3.'4할 김혜성 충격 마이너행 → 美 언론도 납득 불가' 황당한 변명 "WBC 이후 조화롭지 못해서…"
- 4."선수들 손톱 좀 깎고 경기해 줘!"...'안양전 결승골' 무고사, 붕대 투혼 발휘했던 사연
- 5."지옥이나 가라"더니, 개막 앞두고 "우리는 형제"...갈등 이대로 일단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