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에이스 윌슨은 완벽했다.
윌슨은 2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시즌 4승째. 윌슨은 0.66이던 평균자책점을 0.57로 낮추며 이 부문 선두를 달렸다. LG는 윌슨의 눈부신 호투와 타선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대0으로 승리하며 연승을 이어갔다. 윌슨은 이날 완벽투로 류중일 감독에게 감독 통산 550승을 선사했다.
노히트노런 맥과이어와 방어율 1위(0.66) 윌슨의 외국인 투수 선발 맞대결. 꾸준함의 대명사 윌슨의 완승이었다.
윌슨은 단 82개의 투구수로 7회를 소화하는 효율적인 피칭으로 맥과이어에게 선발 투수의 정석을 일깨웠다. 21일 대구 한화전 노히트노런 직후 경기인 이날 5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8피안타, 4사구 4개로 6실점(5자책)으로 '노히트노런의 저주'에 걸린 맥과이어로선 이날 윌슨의 경기운영을 참고할 필요가 있었던 경기였다.
이날 승리로 윌슨은 지난해 9월6일 잠실 NC전 이후 파죽의 5연승, 지난해 5월17일 포항 경기 이후 삼성전 3연승을 달렸다.
LG 야수들은 공-수에서 에이스의 호투를 측면 지원했다.
2회초 선두 타자 유강남의 솔로홈런을 신호탄으로 3득점 했다. 5회에도 이천웅의 시즌 첫 홈런을 시작으로 3점을 보태며 윌슨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LG타선은 우천취소로 인한 이틀휴식에도 채은성을 제외한 선발 전원안타로 8득점하며 활발한 타선지원을 선보였다. 채은성은 유일하게 안타를 못쳤지만 멀티히트 이상의 가치있는 수비 2개로 윌슨을 도왔다. 6-0으로 앞선 6회 무사 1,2루에서 김상수의 안타성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냈다. 비디오판독까지 갈 정도로 땅에 닿기 직전에 들어올린 어려운 타구였다.7회 2사 1루에서는 이학주의 우전안타 때 정확한 송구로 1루주자 김헌곤을 3루에서 잡아냈다.
경기 후 윌슨은 "전체적으로 좋았다. 팀이 2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선수들이 체력을 세이브할 수 있었다. 야수들이 호수비로 많이 도와줬다. 그 덕분에 투구수도 아낄 수 있었다. 포수 유강남의 리드와 블로킹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나 뿐만이 아니라 우리 팀 투수 전체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며 공을 동료에게 돌렸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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