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류덕환은 대체 아군일까 적군일까?
MBC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극본 김반디/연출 박원국)에서 악인인지, 정의의 편인지 알 수 없는 인물 우도하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는 류덕환. 알면 알수록 더욱 미궁으로 빠지게 만드는 그의 모습에 궁금증이 폭발하고 있다.
앞서 류덕환은 안하무인 재벌 3세 양태수(이상이 분)를 적극적으로 돕는 악인처럼 그려졌다. 그런 그가 양태수를 고발하기 위해 증거를 찾던 조진갑(김동욱 분)을 도왔다는 반전은 극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다. 이는 류덕환이 악덕 갑질의 아이콘 양태수를 공격하겠다는 의미였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29일 방송된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13~14회에서는 이토록 미스터리한 인물 우도하가 차갑게 변해버릴 수밖에 없었던 과거가 밝혀졌다. 이날 우도하는 술에 취한 아버지의 욕설 섞인 신세한탄에 감정을 억누르며 집을 나섰다.
이어 우도하는 이 상황을 모두 목격한 선생님 조진갑과 마주했다. 우도하는 당황한 조진갑에게 "선생님이 세상을 바꿔보세요. 그럼 저도 바뀌어 볼게요"라고 말하며 처음으로 진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후 학교폭력 당하는 학생을 위해 나섰던 조진갑이 폭력교사로 누명을 쓰게 됐고, 우도하는 힘 있고 악한 자가 정의를 이기는 현실에 이를 예상했다는 듯 씁쓸한 반응을 보였다.
현재로 다시 돌아와 우도하는 양태수에게 불리한 증거를 능숙하게 처리하며 조진갑을 곤란하게 만들었다. 이는 앞서 우도하가 드러냈던 양태수를 공격하겠다는 본심과 상충하는 모습이었기에 시청자는 다시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이 같은 시청자들의 혼란은 극 말미 더욱 고조됐다. 우도하가 결정적인 증거를 가져온 조진갑과 이로 인해 패닉에 빠진 양태수를 바라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기 때문이다. 과연 정체가 밝혀질수록 더욱 미스터리한 인물 우도하는 정의의 편일지, 악인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처럼 스토리 전개에 핵심적인 키를 쥐고 있는 우도하는 류덕환의 연기력으로 더욱 완벽하게 극을 장악하고 있다. 류덕환이 완벽한 포커페이스 속에서도 눈빛, 미세한 표정 변화로 캐릭터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는 것. 류덕환의 밀도 있고 촘촘한 연기력과 미스터리한 매력이 가득한 캐릭터 우도하의 만남에 시청자는 더욱 몰입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앞으로 밝혀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속 우도하의 정체와 이를 깊이 있게 그려낼 배우 류덕환의 활약이 기대된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매주 월요일, 화요일 저녁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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