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팬들에게 지난 20일부터 28일은 행복한 '9일'이었다.
야구처럼 매일매일 K리그를 만날 수 있었다. 주말이었던 20~21일, K리그1 8라운드, K리그2 7라운드가 예정대로 펼쳐졌다. 대구가 포항을 3대0으로 완파했고, 경남과 수원은 극장골을 주고 받으며 3대3으로 비겼다. K리그2에서는 안양의 선전이 돋보였다. 22일 월요병을 날릴 올 시즌 첫 '먼데이 나이트 풋볼'이 열렸다. 전남-서울이랜드(1대1 무), 대전-부천전(1대0 대전 승)이 축구팬을 찾아갔다.
곧바로 K리그의 4룡들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로 무대를 넓혔다. 23일 홈에서 대구가 산프레체 히로시마(0대1 대구 패)와, 원정에서 울산이 가와사키 프론탈레(2대2 무)와 맞붙었다. 24일에는 경남이 원정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에 1대0, 전북이 홈에서 우라와 레즈에 2대1로 승리하며 '극일'에 성공했다.
25일 하루 쉰 K리그는 26일 올 해 처음 신설된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로 다시 문을 열었다.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과 수원이 격돌했다. 김기동 감독 체제 변신 후 첫 경기에서 포항이 1대0으로 이겼다. 27~28일 K리그1 9라운드와 K리그2 8라운드가 전국 각지에서 진행됐다.
프로축구연맹은 9일간 쉴틈 없이 축구가 열린 이 기간을 '빡씬 데이(Boxin Day)'라 명명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박싱데이'에서 착안했다. 크리스마스 다음날(12월26일)을 지칭하는 박싱데이는 최근 쇼핑과 스포츠의 날로 변했다. 특히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인 EPL의 살인적인 스케줄로 유명하다. 2~3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른다. K리그의 빡씬 데이도 비슷했다. ACL을 병행하는 팀들은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러야 했다.
해당팀들은 죽을 맛이었겠지만, K리그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큰 선물이었다. 사실 K리그의 고민 중 하나는 매치데이(영업일수) 부족이었다. 지난 시즌 K리그1의 매치데이는 68일 밖에 되지 않았다. K리그를 즐길 수 있는 날짜가 너무 적었다. 연맹은 발상을 전환했다. 월요일과 금요일을 적극 활용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월요일 경기, 독일 분데스리가의 금요일 경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2016년부터 K리그2에서 '먼데이 나이트 풋볼'을 진행했고, 올 해부터는 K리그1에서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을 실시했다. 이 두 이벤트가 함께 펼쳐지며 '빡신 데이'같은 색다른 주간도 열렸다.
매일 열리는 K리그의 효과는 특별했다. K리그1 8, 9라운드의 경기당 평균 관중은 7948명으로, 이전 6~7라운드 경기당 평균 관중 6848명보다 16%(1100명) 증가했다. 눈에 띄는 것은 시청률이었다. K리그1 8라운드와 9라운드의 네이버 경기당 평균 동시접속자수는 2만1446명으로, 이전 6~7라운드 평균 동시접속자 수(1만8364명)보다 3082명(약 17%) 늘었다. TV 시청률 역시 2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방송 관계자는 "주말 뿐 아니라 평일에도 매일같이 경기가 이어지면서 동시간대 고정편성이 가능해졌다. 같은 시간에 스포츠채널을 틀면 축구가 나온다는 인식을 시청자들에게 줄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인식이 시청자들의 관심 제고와 시청률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K리그는 올 시즌 순항 중이다. K리그1 9라운드를 수놓은 전북과 서울의 전설매치(2대1 전북 승) 같은 명승부가 매 라운드 펼쳐지며, 초반 흥행돌풍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K리그의 매치데이는 88일로 전년 대비 20일 늘어났다. 더 많이 K리그를 접할 수 있게 되며, 더 많은 이야깃거리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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