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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는 분명했다. 시즌 초부터 순항이 이어졌다. 하지만 폭풍우를 만났다. 예기치 못한 줄부상이었다. 주축 멤버들이 하나둘씩 자취를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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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NC는 잘 짜여진 B플랜으로 잇몸 야구를 펼쳤다. 하지만 견딜 수 있는 범위에도 한계가 있다. 투-타의 핵이 빠진 빈 자리, 메우기가 쉽지 않다. 좀처럼 표정에 감정을 싣지 않는 이동욱 감독의 표정에도 살짝 그늘이 드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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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이동욱 감독은 "두명으로 압축했다. 통보를 아직 못했으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취재진에 양해를 구했다. 이재학 대체 선발은 10일 창원 두산전에 선발 등판한다. 사흘 전까지도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황. 고민의 깊이를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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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송명기 발탁 이유에 대해 "퓨처스리그에서 씩씩하게 던지고 있다"고 대답했다. 대안부족 속 고심 끝 선택이 아닐 수 없다. 충분한 잠재력이 있지만 당장 1군 선발로 큰 기대를 하기에는 경험이 너무 없다.
한꺼번에 닥친 토종 라인의 불안감. 지금까지 잘 던지던 2년차 좌완 김영규도 최근 살짝 흔들리고 있다. 초반 대량 실점이 종종 눈에 띈다. 이동욱 감독은 "실패를 통해 자기 것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신인급 선수가 풀타임을 잘 던지는 경우는 없다. 업다운 또한 경험"이라며 통과의례임을 강조했다. 1,2년 차 두 선수가 맡게될 로테이션의 두 축. 불안감은 있다. 지금까지 눈부신 활약을 해준 잠수함 선발 박진우도 지난해까지 통산 22경기 등판이 전부인 선수다.
'상황'이 발생하면 불펜이 분주해진다. 벤치의 용병술이 시험에 들 확률이 높다. NC의 5월. 반짝이는 신록의 희망을 지키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장애물들이 수두룩 하다. 바야흐로 본격적인 시험무대가 펼쳐지고 있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