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방법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각오한 것일까, 여유일까. 가수 최종훈의 표정은 감정의 동요 없이 차분했다.
최종훈은 9일 오전 10시 10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심문(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날 최종훈의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준강간) 등 혐의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10시 30분으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최종훈은 예정보다 약 20분 정도 이른 시간에 법원에 나타났다.
넥타이 없이 흰색 와이셔츠에 겉옷만 걸친 편안한 차림으로 등장한 최종훈의 걸음걸이에는 망설임이 없었다. 최종훈은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나", "왜 혐의를 부인했나",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 없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입을 다물었다. 그는 법원 입구를 가득 메운 취재진에 눈길조차 주지 않은 채 거침없이 빠른 걸음으로 법정으로 향했다. 정준영이나 로이킴 등 '단톡방 친구들'의 영장 심사나 경찰 조사 당시 표정과는 달랐다.
정준영의 경우 첫 조사 때부터 감정의 동요가 역력했다. 경찰 조사가 진행되면서 차츰 표정이 일그러졌고, 구속을 앞둔 영장 실질심사 때는 눈물을 보이며 대국민 사과문까지 발표했다. 로이킴 역시 경찰조사 당시 침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눈에 띄게 수척해진 옷태나 굳은 표정이 눈에 띄었다. 반면 이날 최종훈은 이렇다할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다. 빅뱅 출신 승리처럼 당당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심리적으로 크게 무너진 모습 없이 무연한 모습이었다.
최종훈은 이번 집단 성폭행 혐의에 대해 지난달 30일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돼 경찰 조사에 임했다. 경찰은 단톡방 대화와 여성 A씨의 고소장을 중심으로 최종훈에게 12시간에 걸쳐 성관계나 성폭행 여부에 대한 추궁을 이어갔지만, 최종훈은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최종훈과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일반인 2명 역시 심문에 임했다. 이들 중 한명은 10시 4분쯤 주차장 쪽이 아닌 다른 출구에서 마스크 차림으로 등장, 취재진을 혼란에 빠뜨리기도 했다.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이날 최종훈과 일반인 2명 등 총 3명의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열린다. 이들 3명의 구속 여부는 빠르면 이날 오후중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3명은 2016년 강원 홍천 등에서 여성을 집단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정준영과 최종훈을 포함한 '단톡방' 일행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로부터 지난달 고소장을 제출받아 수사를 진행해왔다. 최종훈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된다.
최종훈은 2007년 밴드 FT아일랜드로 데뷔했다. 활동 당시 팀에서 리더로 활약했다. 하지만 정준영, 승리와 더불어 이른바 '단톡방'의 주요 멤버임이 밝혀진 뒤 그룹을 탈퇴하고,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 계약도 해지하며 은퇴를 선언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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