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다시 타격감을 다시 상승 사이클로 끌어올려야 한다.
KIA 타이거즈의 '히트상품' 박찬호(24)가 19타수 연속 무안타에 허덕이고 있다. 박찬호는 지난달 28일 한화 이글스전 두 번째 타석부터 5경기 연속 안타를 한 개도 생산해내지 못하고 있다.
4월에는 그야말로 '핫'했다. 침체에 빠졌던 팀 타선을 이끌었다. 19경기에 출전, 타율 3할5푼(60타수 21안타) 3타점 1홈런을 기록했다. 상승세는 5월 중순까지도 이어졌다. 지난달 19일 한화전에선 생애 첫 4안타 경기도 경험해봤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26일 KT 위즈전을 마치고 규정타석을 채우자마자 타격 사이클이 하향세로 돌아섰다. 규정타석을 채운 뒤 곧바로 타격 부문 6위(3할2푼6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3일 현재 3할 타율도 무너졌다. 24위(0.296)까지 밀려있다.
이에 대해 풀타임을 처음 치르는 박찬호의 체력이 방전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박흥식 KIA 감독대행은 "조금 지쳐보이는 건 사실이다. 풀타임을 치르는 첫 시즌이다. 그러나 성장하려면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앞으로 더 험난한테 여기서 주저앉으면 안된다. 이겨내는 것도 기술이다. 나이도 젊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다. 잘 쉬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떠난 마지막 스승의 조언을 떠올릴 필요도 있다. 김기태 전 KIA 감독은 지난달 16일 사퇴를 발표하기 전 더그아웃에서 박찬호에게 타율관리에 대한 조언을 건넸다. "타율에 너무 조급하게 되면 안된다. 항상 100타수씩 관리해야 한다. 3할에서 떨어지면 급해진다. 다시 올라가려고 스윙이 나온다. 타수 하나의 중요성도 알아야 한다. 3~4 차이로 타율 3할 여부가 갈릴 수 있다."
좋았을 때의 감각을 되살려야 한다. 그 중 하나가 선구안이다. 4월에는 19경기에서 9볼넷 10삼진을 기록했지만, 5월에는 출전경기수가 늘었음에도 볼넷이 줄었다. 27경기 출전, 6볼넷 17삼진. 또 요령보다는 정석이 필요하다. 그 동안 박찬호는 짧게 끊어치는 느낌의 타격 폼을 보였다. 그러나 요령에 불과했다. 버텨내는데 한계를 절감했다. 결국 방망이 중심에 맞출 수 있는 정석적인 타격 폼이 중요하다. 그래야 응용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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