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KT 이강철 감독이 덕아웃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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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1선발끼리 맞붙이는 게 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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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선발 로테이션 순서 조정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감독은 6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아무래도 1선발을 상대 1선발과 맞붙이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라면서 로테이션 순서 조정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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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선발진의 부상과 복귀로 인해 선발 순서가 다른 팀과는 다르게 돌아가고 있다. 1,2선발이 상대의 3,4,5선발과 만나는 일이 많고, 4,5선발들이 상대 에이스들과 만나고 있다.
이런 매치업이 잘 풀릴 땐 에이스가 잘던져서 이기고, 4,5선발 땐 타선이 상대 에이스를 격침시키면서 이겨 상승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데 KT는 최근 반대로 꼬이고 있는 상황이다. 4,5일 잠실 LG전이 그랬다. KT는 4일 윌리엄 쿠에바스, 5일 라울 알칸타라 등 외국인 원투펀치를 가동했고, LG는 이우찬과 류제국의 4,5선발급이 나섰다. 결과는 예상과 정반대였다. 쿠에바스와 알칸타라가 오히려 상대 타선에 두들겨맞았고, KT 타선은 LG의 이우찬과 류제국에게 막히면서 두번 모두 패하고 말았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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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우리 에이스가 상대 약한 선발과 만나면 꼭 이겨야하는 경기다보니 오히려 선수들이 더 부담을 갖는 것 같다"면서 "이럴바엔 에이스끼리 만나서 서로 집중하고 경기를 하는게 나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감도은 "우리 외국인 투수들이 상대가 보기에 쉬운 투수가 아니다. 상대 에이스와도 충분히 해볼만하다"라고 선수들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KT는 알칸타라와 쿠에바스와 함께 이대은 김 민 배제성 금민철 등 국내 투수들도 나쁘지 않은 피칭을 하고 있어 상대의 3,4,5선발과도 경쟁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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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통증으로 빠져있는 이대은이 오면서 선발이 6명이 될 때가 로테이션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대은은 주말에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뒤 경과가 좋으면 다음주말쯤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분명히 좋아지고 있지만 2% 부족한 KT가 로테이션 조정으로 숨통을 틔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