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정정용 20세 이하 축구 대표팀 감독이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고 했다.
한국은 8일 열린 세네갈과의 2019년 20세 이하 월드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하고 4강에 올랐다.
정 감독은 "우리는 꾸역꾸역 팀이다.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팀은 개인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정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4강에 올랐다. 전반과 후반이 달랐다. 하프타임에 어떤 주문을 했나
상대팀을 분석할 때 측면이 활발하다고 생각했다. 전반전에 그곳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으면 후반전에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볼점유율을 주더라도 문제는 없다고 생각했다. 후반에 전술적으로 주문했던 부분이다. 그렇게 준비를 해왔다.
-VAR이 크게 작용했다.
상대도 우리도 이득을 취했다. VAR을 통해 정확하게 판단한다는 부분이 있다. 억울함은 없을 수 있다. 우리도 그 부분에 대해서 늘 주의하고 조심하고 있다.
-승부차기 앞두고 어떤 이야기를 했나
120분동안 선수들에게 항상 이야기했던 부분이다. 결국 집중력 싸움이라고 했다. 여기까지 온 것도 훌륭하지만 이것으로 된다는 생각 말고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올라갈 수 있다. 토너먼트 가려면 고비가 있다. 오늘이 그 고비라고 했다. 잘해보자고 말했다.
-상대에게 덫을 놓은 것이 있나
세네갈이 전반에 나오면 전술적으로 움추렸다가 후반에 우리가 잘하는 두가지나 세가지 변화가 있어서 그렇게 했다. 개인 능력이 상대보다 나으면 그런 것을 쓸 이유가 없다. 실력이 비슷하거나 개인 능력이 좋다고 판단되면 여러가지 전술을 가지고 있어야만 그 팀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확하게 맞아떨어지지는 않았지만 선수들이 잘 이해해줬다.
-4강 진출에 대해 기대했나.
꾸역꾸역 팀이라고 이야기했다. 우리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다. 예선 치르고 툴롱 대회에서 2살 많은 프랑스 선수들과 했던 것이 큰 경험이 됐다. 이런 큰 대회에 나올 때 툴롱을 생각하라고 했다. 2살 많은 선수들에게 결과는 안 좋았지만 이겨냈다. 본선에서도 그런 것들을 이겨갈 때 확신이 든다. 그게 우리 팀이다.
-선수들이 마음껏 놀았나
미팅할 때 선수들에게 물어봤다. 솔직히 한일전보다는 덜 부담스럽지 않냐고. 선수들이 그렇다고 하더라. 부담감은 걱정없었다. 선수들이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옆에서 케어만 해주면 됐다.
-이 세대는 어떻게 정리할 수 있나
그 위의 연령도 했다. 그 위에도 했다. 그 팀이 가지고 있는 철학들이 있다.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다. 2년이라는 세월 속에서 만들어진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개인의 정신력이 다른 팀보다 낫다. 매도 많이 맞았다. 끈끈하게 잡초처럼 성장했다.
-선수들 체력이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제가 봐도 힘이 빠진다. 선수들이 어떻게 견뎌내겠나. 정신력이 아니면 버텨낼 수 없었다. 이제 2경기 남았다. 시간이 별로 없다.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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