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틀 동안 5이닝을 버틴 선발 투수가 한명도 없었다. 1승씩 나눠가졌지만 웃을 수 없는 경기였다.
11일부터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주중 시리즈. 첫날 경기는 한화가 4대1로 승리를 거뒀고, 이튿날인 12일에는 두산이 9대6으로 이겼다. 나란히 1승씩을 신고한 두팀은 최근 연패도 끊어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을 보면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두팀 모두 득점권 빈타와 마운드 난조로 엇박자를 펼쳤다. 이기고도 개운하게 웃을 수 없었던 이유다.
첫날인 11일에는 두산 선발 이현호가 먼저 무너졌다. 이현호는 1이닝만에 1실점하고 물러났다. 볼이 많았기 때문에 두산 벤치가 서둘러 불펜을 가동했다. 한화 선발 김범수는 5회까지 꾸역꾸역 버텼지만 결국 4⅔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한 후 강판됐다. 승리 투수 요건까지 아웃카운트를 1개 남겨뒀다. 아쉬웠지만, 투구수가 103개였고, 볼넷을 5개나 내준 상황이라 한화 벤치도 더 두고만 볼 수는 없었다.
12일에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한화 선발 김민우가 1⅓이닝 6실점으로 2회에 와르르 무너진 후 조기 강판됐고, 두산 선발 이용찬은 두산이 6점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도 난조를 보여 3이닝 6실점을 기록한 후 물러났다.
자연스럽게 두팀 모두 이틀 연속 불펜 소모가 컸다. 두산이 11일 경기에서 4⅓이닝을 버텨준 최원준의 공로를 높이 샀지만, 함덕주와 김승회 권 혁이 나란히 등판했고 이들은 다음날에도 똑같이 등판해 연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한화도 입장은 마찬가지였다. 첫날 안영명-박주홍-송은범-이태양-정우람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총출동을 펼쳐 어렵게 승리를 지켜냈고, 다음날에는 김민우가 2회에 일찌감치 물러나면서 김성훈(3이닝)과 박주홍(4이닝)에게 롱릴리프를 맡겼다.
이기고도 양팀 사령탑이 씁쓸함을 감추지 못한 이유다. 더군다나 주초 시리즈에 이렇게 불펜 소모가 커지면 남은 주말 3연전에 대한 부담감이 더욱 커진다. 최근 선발 투수들의 성적이 나쁘지 않았던 팀들이기에 데미지는 더 심했다.
대전=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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