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2019 KBO 리그 경기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4회말 2사 1루 LG 조셉이 좌월 역전 2점홈런을 날렸다. 홈런을 허용한 롯데 다익손이 아쉬워하는 모습.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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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KBO리그 두 번째 팀으로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KBO리그 최장신 투수 브록 다익손(25·2m5)이 이적 첫 등판서 만족스러운 피칭을 선보이며 양상문 감독의 걱정을 덜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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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익손은 13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5안타를 허용하고 3실점했다. 3-3 동점인 8회 교체된 다익손은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내며 '롱런'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 3일 SK 와이번스로부터 웨이버 공시가 돼 일주일 만에 롯데의 선택을 받은 다익손은 실전 공백이 길지 않아 곧바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양 감독은 경기 전 "2주 정도 공백이 있지만, 엊그제 불펜 30구를 던졌고 몸 상태도 좋다. 정상적인 이닝과 개수를 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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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다익손을 내친 것은 이닝 소화능력과 공의 묵직함에 대한 불만족 때문이었다. 그러나 다익손은 140㎞대 중후반의 직구를 앞세워 역투를 펼치며 이닝을 끌고 갔다. 다익손이 7이닝을 던진 것은 지난 4월 6일 삼성 라이온즈전(7이닝 3안타 1실점)에 이어 시즌 두 번째다. SK가 다익손을 버리고 선택한 헨리 소사는 지난 9일 삼성을 상대로 한 복귀전에서 4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해 7안타를 맞고 8실점하는 난조를 보였다.
공격적인 투구와 빠른 승부, 안정적인 제구력을 앞세운 다익손은 볼넷은 한 개도 내주지 않고, 삼진은 6개를 잡아냈다. 평균자책점은 3.56에서 3.59가 됐다. 투구수는 95개였고, 직구 56개, 슬라이더 28개, 포크볼 9개, 커브 2개를 각각 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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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딱 하나 뿐이라고 해도 될 실투가 나왔다. 1-0으로 앞선 4회 LG 토미 조셉에게 슬라이더를 높은 코스로 던지다 2점홈런을 얻어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또한 투구수 60개를 넘기면서 힘겨워하는 모습도 롯데가 체크해야 할 사항.
다익손은 1회부터 4회 2사까지 11타자를 연속 범타로 제압하며 기세를 높였다. 초반에는 커브, 포크볼,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결정구로 던지더니 3회부터는 직구를 집중 구사하며 LG 타자들을 요리했다. 그러나 4회말 2사후 김현수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한 다익손은 조셉에게 130㎞짜리 밋밋한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측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투런포를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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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익손은 5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안정을 찾았지만, 3-2로 앞선 6회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 대타 전민수의 중전안타, 이천웅의 좌중간 2루타로 무사 2,3루. 정주현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3-3 동점이 됐다. 그러나 다익손은 김현수와 조셉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숨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