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6월 21일 방송된 '녹두꽃' 33~34회에서 백이강(조정석 분), 백이현(윤시윤 분), 송자인(한예리 분) 세 주인공 모두 처절한 변화와 마주했다. 동생 백이현이 도채비(도깨비)라는 사실을 숨겨준 죄로 백이강은 동학에서 파면돼 고부로 돌아왔다. 스스로 상투를 자르고 오니(도깨비)가 된 백이현은 개화 조선을 위해 일본의 곁에 섰다. 송자인은 이문이 최고라 여기던 지금까지의 신념을 버리고, 나라를 위해 동학농민군 지원을 결심했다. 휘몰아친 세 사람의 이야기가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었다.
Advertisement
고부에서 백이강 어머니 유월(서영희 분)은 집강 백이현이 떠난 자리를 채우며 홀로 폐정개혁 실천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양반들에게 온갖 수모를 겪으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어머니 유월을 보며 백이강은 씁쓸함과 속상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Advertisement
무엇보다 송자인의 변화가 가장 뚜렷하게 보인 회차였다. 송자인은 지금껏 상인으로서 이문을 최고로 여겨왔다. 상인이 근본이 되는 세상을 꿈꾸며, 연모의 마음을 품고 있던 백이강의 고백까지 거절했다. 이에 한양에 와서도 상인으로서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중전 민씨(김지현 분)의 별입시가 되어 일본인 외교관 다케다(이기찬 분)와 거래를 하는 상황에 처하기도.
Advertisement
송자인은 시대를 읽을 줄 아는 혜안과 냉철한 카리스마를 지닌 철의 여인이다. 여성은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없던 시대,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밝히고 행동하는 주체적이 여성이다. 그런 송자인이 신념처럼 믿었던 이문 대신 국가, 조선을 위해 나설 것은 선언한 것이다. 강력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그녀의 변화가 이후 '녹두꽃'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