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과연 어느 정도까지가 사실일까. 스포츠조선이 팩트를 확인한 결과, 베트남 축구협회가 2017년 10월 첫 계약했던 박 감독과 재계약을 원하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베트남 매체 '징' 등에 따르면 까오 반 오아인 축구협회 부회장이 "박항서 감독과의 계약이 내년 1월에 끝난다. 양측이 계약 종료 3개월 전에 연장 여부를 결정하게 돼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때까지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스포츠조선은 박 감독 대리인 회사를 통해 입장을 확인했다. 에이전트 이동준 대표는 "박항서 감독님은 베트남을 현재 동남아 챔피언으로 올려 놓았다. 그것에 맞는 정당한 대우를 받았으면 한다. 하지만 베트남 국가의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박 감독님은 돈을 떠나 존경받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전문가들은 "박항서 감독은 그동안 결과로 보여준게 분명하다. 잘 한 만큼 연봉 등 모든 조건이 인상되는 건 불가피하다"고 평가했다. 박 감독이 낸 빼어난 성적은 분명한 팩트다. 그가 베트남 축구 사령탑을 맡고 난 후 실패한 대회가 거의 없다. 지휘봉을 잡고 첫 출전한 아시아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다. 이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4강 신화를 썼다. '동남아 월드컵'으로 통하는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에서 10년 만에 우승했다. 그리고 올해 1월 UAE 아시안컵 8강에 올랐다. 최근 킹스컵에서도 준우승했다. 베트남 축구사에서 단기간에 이렇게 대표팀의 성적을 끌어올린 지도자는 없었다. 베트남 축구협회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Advertisement
여러 상황을 감안할 때 박 감독의 계약 연장은 몸값 상승을 동반할 수밖에 없다. 베트남 한 매체는 연봉이 100% 이상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후 24만달러(약 2억8000만원, 추정)인 현 박 감독의 연봉이 향후 48만∼60만 달러(약 5억7000만∼7억1000만원, 추정)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