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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구단은 지난해말 염경엽 감독에게 3년간 총액 25억원의 역대 사령탑 최고연봉을 안겼다. 류준열 SK 사장은 "내부적으로 더 나은 대우를 해줘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했다. 염경엽 감독에 대한 구단 내부 평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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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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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홈런기록을 경신하던 대포군단 SK는 타선을 재정비하고 스몰볼도 대비했다. 고종욱을 영입해 변화를 꾀했고, 수비를 개선해 지키는 야구로의 전환에도 연착륙했다. SK의 수비율은 지난해 리그 5위였고, 올해는 리그 2위로 개선됐다. 팀홈런은 69개로 리그 2위지만 압도적이진 않다. 그럼에도 SK는 효율적인 투타 밸런스로 변화에 대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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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마가편. SK는 선두를 달리는 와중에도 타격코치를 교체하고, 급기야 준수한 외국인 투수 브록 다익손 대신 헨리 소사를 영입했다. 굳이 잘 돌아가고 있는 판을 흔들자 주위에선 고개를 갸우뚱했다. SK는 가을야구 진출에는 문제가 없지만 한국시리즈 직행, 통합우승을 차지하려면 소사가 필요하다는 내부 결론에 도달했다. 과감한 승부수는 최종 결과를 알 수 없지만 소사는 데뷔전 참패 이후 2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로 2승1패를 기록중이다.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완벽투를 뽐냈다.
우승 DNA
SK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14.5경기 차로 정규시즌 1위를 했던 두산 베어스를 꺾었다. 우승 DNA가 선수단에 녹아들었다. 지난 주말 두산과의 3연전 스윕으로 자신감은 더 높아졌다. 1점차 승리는 18승1패로 압도적이다. 박빙의 상황에서 SK 선수들의 집중력은 더 높아진다.
염 감독은 24일 "준비를 많이 했던 두산전이었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 전반기를 통해 아쉬운 부분이 있다. 최 항 노수광 등 올라와야할 선수들이 있다. 타격은 더 계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소사에 대해선 "만족하지만 더 안정적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선수들이 잘해줬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반환점을 돈 성적에 대해선 큰 의미 부여를 하지 않았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