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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리뷰]'타선 폭발·백정현 QS+' 삼성, 포항에서 두산 11대2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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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타선이 폭발하면서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잡았다.

삼성은 25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11대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은 두산에 2승7패로 크게 밀려있었다. 하지만 타선이 초반부터 터지면서 이길 수 있었고 최근 2연승을 기록하며 5위 NC에 성큼 다가섰다. 반면 2위 두산은 올 시즌 두번째 4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1회부터 상대 실책이 겹치면서 찬스를 잡았다. 1회말 선두타자 김상수가 2루타를 치고 상대 우익수 실책으로 3루까지 갔다. 무사 3루에서 구자욱이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기록해 3루주자 김상수가 홈을 밟았다. 이어 김헌곤이 다시 상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다린 러프의 볼넷 출루로 주자가 늘어났다. 1사 1,3루에서 이원석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두산 선발 이영하를 상대로 터뜨렸다. 이원석은 자신의 프로 통산 100번째 홈런을 결정적일때 때려냈다. 이 홈런으로 삼성은 4-0 리드를 쥘 수 있었다.

이후로도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삼성은 2회말 박해민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3루 찬스에서 구자욱이 볼넷 출루에 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주자가 늘어났다. 1사 2,3루에서 김헌곤의 적시타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3회말에도 2아웃 이후 박해민의 내야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상대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김상수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삼성은 또 1점 달아났다.

공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4회초 두산이 김재환의 땅볼 타점으로 1점을 따라붙자 삼성이 더 멀리 달아났다. 4회말 무려 4점을 더 뽑았다. 김헌곤과 러프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이원석은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학주의 적시타가 터졌다. 이어 강민호의 볼넷으로 계속되는 만루 찬스에서 박해민의 내야 안타때 상대 투수 실책이 겹치며 주자 2명이 득점했다. 삼성은 그것도 모자라 구자욱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또 1점 도망쳤다. 10-1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삼성은 5회말에도 4사구로 추가점을 올렸다. 러프의 볼넷에 이어 이원석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이학주의 뜬공 타구로 1사 1,3루. 김동엽이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쳐내면서 3루주자가 득점을 올려 11득점째 했다.

두산이 7회초 1사 2,3루에서 장승현의 땅볼 타구때 1점을 더 추가했지만 이미 분위기는 삼성쪽으로 기운 뒤였다.

이날 삼성 선발 백정현은 7이닝동안 103구를 던지면서 5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개인 2연패를 끊고 시즌 3승 사냥에 성공했다. 반면 두산 선발 이영하는 2이닝 5안타(1홈런) 2탈삼진 3볼넷 5실점(4자책)으로 부진해 패전 투수가 됐다.

포항=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