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화끈한 난타전이 펼쳐졌다. 양 팀 합쳐 30점이 나왔다. 안타 수만 양팀 합쳐 37개. 홈런은 5개나 터졌다.
그러나 경기 시간이 4시간을 넘기자 관중들은 집으로 떠나기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 사상 첫 런던시리즈. 그 1차전은 MLB의 확장 가능성과 해결 과제를 동시에 확인한 경기였다.
29일 영국 런던 스트라포드에 있는 런던스타디움에서 전통의 라이벌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정규리그 경기를 펼쳤다. MLB사무국이 추진해온 '야구의 세계화' 일환이었다. 물론 MLB 경기가 런던에서 열린 적은 있다. 1993년 레드삭스가 런던을 방문해 뉴욕 메츠와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당시에는 공식 경기가 아닌 시범경기였다. 양 팀 모두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출전했다.
MLB는 이번 경기에 많은 준비를 했다. 축구 도시인 런던에는 국제 규격의 야구장이 없다. 이에 따라 2012년 런던 올림픽 주 경기장이자 현재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축구단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런던 스타디움을 야구장으로 개조했다. 23일간 공사를 펼쳤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야구장 전용 흙 345t을 가져와 깔았다. 면적 1만3000㎡가 넘는 인조 잔디는 프랑스산을 썼다. 홈에서 좌우 폴대까지는 100m, 가운데 펜스까지는 117m로 메이저리그 평균 야구장 크기보다 작은 '타자 친화형' 구장을 만들었다.
경기 전 분위기는 좋았다. 첫 경기 예매표(약 6만장)가 15분 만에 모두 팔렸다. 경기 당일 스트라포드로 향하는 쥬빌리 라인에는 MLB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경기장 가는 길은 축제분위기였다. 이닝이 바뀔 때마다 키스캠이나 퀴즈 대결 등 다양한 이벤트를 했다. 관중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했다. 야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각종 용어들도 약어가 아닌 정식 단어를 사용했다. 영국 내에서 MLB 시장 확대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계도 명확했다. 우선 이날 경기장에는 5만9659명의 관중이 찾았다. 수치상으로 보면 고무적이다. 현재 MLB 30개 구단 중 홈경기장이 가장 큰 팀은 LA다저스로 5만6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런던에서 이보다 더 많이 왔다.
그러나 속살을 들여다보면 조금 다른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일단 관중들 중 70%가 미국인들이었다. USA투데이와 ESPN에 따르면 이날 6만 관중 가운데 70%에 가까운 4만여 관중이 미국인이라고 보도했다. 영국에는 20만명 가까운 미국인이 살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가 런던 스타디움을 찾았다. 물론 예매 티켓 가운데 70%를 영국인이 구입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그러나 영국은 이중 국적을 허용한다. 영국에 사는 미국인 가운데 상당수가 영국 국적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긴 경기 시간도 문제였다. 난타전이 벌어지면서 경기 시간은 늘어질대로 늘어졌다. 1회를 끝내는데만 1시간 넘게 걸렸다. 경기 시작 2시간이 지난 시각. 3회가 진행되고 있을 뿐이었다. 축구였다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을 시간이었다. 이때부터 슬슬 관중들이 하나둘씩 경기장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3시간이 넘어서자 경기장을 떠나는 발길들이 더욱 많아졌다. 4시간을 넘어가자 외야석을 썰렁했다. 경기 시간 단축에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야구에 대한 이해도 부족도 해결해야 한다. 첫 런던시리즈를 앞두고 크리켓과 야구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설명하는 기사가 많이 나왔다. 이날 경기 중에도 야구 용어에 대한 퀴즈들이 나왔다. 야구에 대한 영국인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였다. 그럼에도 아직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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