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가 또 2위 두산 베어스에 승리를 거두면서 확실한 1강을 확인시켰다.
SK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경기서 타선의 집중력으로 8대6의 승리를 거뒀다. 최근 5연승과 함께 두산전 4연승을 내달렸다. 58승1무27패(승률 0.682)를 기록한 SK는 2위 두산(52승35패)과의 승차를 7게임으로 벌렸다.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와 SK 선발 박종훈의 맞대결은 두산이 좀 더 유리해보였지만 SK의 찬스에서의 집중력이 대단했다.
두산이 3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냈고, 특히 3회말엔 2사 1,3루의 선취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점수를 내지 못한 반면, SK는 후랭코프에 밀려 제대로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4회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 1번 노수광이 안타를 친 뒤 2루 도루에 성공하며 후랭코프의 신경을 건드렸고, 3번 최 정이 후랭코프의 공에 살짝 스치는 사구로 출루한 뒤 후랭코프의 제구가 흔들렸고, SK는 정확한 타격으로 점수를 뽑았다. 5개의 안타와 4사구 3개로 타자 일순하며 대거 6득점. 5회초엔 로맥이 바뀐 투수 배영수로부터 투런포를 터뜨려 8-0으로 앞섰다. 로맥은 시즌 20호 홈런으로 팀 동료 최 정과 함께 홈런 공동 1위가 됐다.
두산은 6회말 페르난데스의 솔로 홈런으로 간신히 0의 행진을 깼고, 7회말엔 SK의 실책 3개에 편승해 4점을 추가해 8-5, 3점차까지 따라갔다. 1사 만루서 오재일과 김재호가 범타로 물러나며 추격의 맥이 끊긴 것이 뼈아팠다.
두산은 9회말 선두 박건우와 페르난데스가 연속 안타를 쳐 무사 1,3루의 기회를 잡았고 최주환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김재환의 중전안타로 1점을 뽑아 2점차로 쫓았다. 하지만 1사 1,2루서 오재일의 2루수앞 병살타가 나오며 경기가 끝났다.
SK 선발 박종훈은 6이닝 동안 7안타(1홈런) 4실점(2자책)의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5승째를 거뒀고, 서진용은 시즌 3세이브를 챙겼다.
두산은 선발 후랭코프의 4이닝 6실점이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