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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 홈런왕은 SK 집안 싸움? 돌아온 박병호의 맹추격

by 선수민 기자
2019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8회말 무사 키움 박병호가 솔로포를 치고 들어오며 축하받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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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 거포 박병호(33)가 살아나고 있다. SK 와이번스의 '집안 홈런왕 경쟁'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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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는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2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4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100% 출루와 함께 시즌 17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병호는 홈런 부분 단독 3위에 올랐다. 공동 1위는 SK 최 정과 제이미 로맥으로 나란히 20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박병호가 주춤하면서 최 정과 로맥이 치열한 홈런 1위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지난 22일 엔트리에 복귀한 박병호는 빠르게 4홈런을 몰아치면서 다시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박병호는 확실히 시즌 초반 굴곡을 겪었다. 4월까지 타율 3할5푼1리-7홈런으로 맹타를 휘둘렀으나, 5월 타율 2할4푼2리로 처졌다. 그렇다고 해서 홈런이 적게 나온 건 아니었다. 한 달간 6홈런을 쳤다. 이후 6월 6일 재조정과 잔부상 치료를 위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16일간 휴식과 퓨처스리그 출전을 병행했다. 그 사이 거포들의 질주가 시작됐다. 최 정과 로맥이 가장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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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후 박병호의 몰아치기가 시작됐다. 6월 22일 이후로만 따져도 5홈런을 친 이재원(SK), 유한준(KT 위즈)에 이어 공동 3위. 박병호와 함께 최 정, 로맥, 전준우(롯데 자이언츠)가 이 기간 4홈런씩을 기록했다. 박병호가 건강하다면, 후반기 홈런왕 레이스는 더욱 뜨거워진다. 개수에서 3개 뒤져있지만, 경기 당 홈런수를 따지면 박병호가 앞선다. 로맥이 85경기, 최 정이 83경기에서 20홈런을 쳤다. 반면, 박병호는 잔부상으로 68경기 출전에 불과하지만, 17홈런을 기록 중이다. 경기 당 0.25홈런으로 최 정(0.241)과 로맥(0.235)을 제치고 있다.

시즌 중반 깨달음도 있었다.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16호 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지금 와서 느끼는 것이지만, 공인구의 영향은 확실히 있다. 홈런을 더 만들기 위해 강한 스윙을 한 게 바보 같은 행동이었던 것 같다"면서 "그냥 정확한 타이밍에 정확하게 쳐서 나오는 홈런이 맞는 것 같다. 억지로 치려고 하면 안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찬스에서 치는 게 바람직하다. 홈런 개수를 생각하면 개인도, 팀도 망한다고 본다.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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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의 방망이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2012~2015년 4번이나 홈런왕 타이틀을 따냈던 최강자의 추격이 이제 막 시작됐다. 올 시즌 홈런왕 레이스 역시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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