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반환점을 돌았지만 반등은 요원하다.
2019시즌 KBO리그가 세운 '4년 연속 800만 관중 달성'이 점점 멀어지는 분위기다. 전체 720경기 중 60.8%인 438경기가 치러진 8일 현재 KBO리그 총 관중수는 472만7276명. 지난해 비슷한 시기(436경기 511만3932명)에 비해 9% 줄어든 상황이다. 경기당 평균 관중수 역시 2018시즌(1만1799명)보다 1006명이 줄어든 1만793명이다.
KBO리그가 평균 관중 1만명 시대를 연 것은 1995년(1만727명)이 최초다. 이후 하락과 반등을 오가던 관중 수가 1만명대를 회복한게 2008년(1만429명)이었다. 이후 KBO리그는 지난해까지 '평균 관중 1만명'을 유지해왔다. 야구 열기가 절정에 달했던 2013년엔 경기당 평균 관중이 1만3451명이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세 시즌 연속 평균 관중은 1만1000명대였다. 하지만 올 시즌 흥행 부진이 이어지면서 1만1000명대의 평균 관중 유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까지의 흐름을 보면 올 시즌 평균 관중 1만명 대를 유지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8일 현재 누적 관중수에서 NC 다이노스(45만3792명·+54%)와 삼성 라이온즈(41만1970명·+0.1%)를 제외한 8개 구단이 모두 지난해 관중 동원에 못 미친다. 잠실구장을 공동 사용하는 LG 트윈스(60만4486명·-18%), 두산 베어스(67만6410명·-8%) 뿐만 아니라 KBO리그 흥행 척도로 불리는 비수도권 양대 인기팀 KIA 타이거즈(45만9912명·-22%), 롯데 자이언츠(56만7494명·-11%)의 흥행 부진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평균 관중수에서는 한화 이글스(8687명), KT 위즈(8042명), 키움 히어로즈(6088명)을 제외한 나머지 7팀이 1만명 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KIA(1만220명), NC(1만313명), 삼성(1만48명)은 언제 1만명대가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후반기 순위 싸움 여파에 따라 구도는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 800만 관중 돌파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던 지난해에도 후반기 막판 롯데-KIA의 5위 싸움이 흥행에 보탬이 된 바 있다. 하지만 인기팀의 부진 뿐만 아니라 거듭되는 판정 문제, 그라운드 안팎에서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누적된 팬들의 피로감이 흥행 부진에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 시즌의 관중 감소세, 최근의 흐름에 대한 경각심이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이유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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